시애틀 미국서 주택크기 가장 많이 줄이고 있다
- 23-08-23
WSJ “집값 치솟아 신축주택 면적 줄어”
시애틀 신축주택면적 5년전보다 18% 줄어
미국내 주택 다운사이징 확산돼, 시애틀 1위
최근 미국인들사이에 '주택 다운사이징'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시애틀은 미국에서 다운사이징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치솟으면서 새로 건축되는 주택 크기가 과거에 비해 작아지고 있는데 시애틀의 감축 면적이 미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신축주택 중개 플랫폼인 Livabl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미국에서 착공된 신축 주택의 평균 넓이는 10% 감소했다.
특히 시애틀의 신축주택 면적은 5년 전에 비해 18%나 줄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신축주택 면적은 14% 감소했다.
이 지역들은 최근 수년간 인구 유입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지역이다.
또한 부동산 중개사이트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물가 상승이 본격화한 2022년 신규 단독주택 착공이 줄었지만, 침실 3개 미만인 소형 주택의 착공 건수는 오히려 9.5% 상승했다.
신축주택의 소형화가 현저하다는 뜻이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구매 희망자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설명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소비자가 능력에 맞춰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소형주택뿐이기 때문에 소형주택의 공급도 늘었다는 것이다.
건설업자들은 미국 주택에서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별도의 식사 공간을 없애고, 거실의 넓이를 줄이는 방식으로 과거보다 작은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미국 중부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의 주택건설업체인 에스트리지 홈스는 이 같은 방식으로 면적을 28~46㎡ 줄이는 대신 가격을 5만~7만5000달러 낮춘 신축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의 최고경영자(CEO) 클린트 미첼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와 자녀가 독립한 부부 등 작은 주택을 원하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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