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오 "중국, 대규모 부채 구조조정할 시기 놓쳤다"
- 23-08-18
"부채 대부분 위안화, 자국민 보유로 관리 용이할 수도"
헤지펀드 대부로 통하는 전설적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중국이 대규모 부채를 구조조정할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17일(현지시간)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방만한 국유기업을 개혁하고 수 백 만명을 해고했던 전 중국 총리 주룽지를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해 "부채와 경제에 관련해 1990년대 후반 주룽지가 설계한 것과 같은 종류의 대규모 부채 구조조정이 분명히 필요하지만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다만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중국의 경우 부채 대부분이 자국 통화로 자국민이 보유하기 때문에 관리가 더 쉬울 수 있다고 달리오는 조언했다.
달리오는 "부채로 인한 대차대조표와 부담스러운 채무 상환이 특히 지방, 특히 가장 가난한 일부 지방의 경제를 냉각시킨다"며 "지금 이 아름다운 디레버리징 과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압박과 부동산 줄도산 위험에 놓였다.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데다 부채가 많은 지방 경제가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고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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