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영박물관서 소장품 사라져…"훔친 물건이 다시 도난당했냐" 조롱
- 23-08-17
"대영제국 시절 약탈품" 비판 이어져
영국 최대 국립박물관인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보석 등 소장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영박물관이 각국에서 약탈한 물건들로 박물관을 채우더니 그 물건들마저 다시 도난당했느냐"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BBC 등에 따르면 대영박물관에서 기원전 15세기에서 서기 19세기 유물인 금 장신구와 보석, 준보석 등 소장품이 분실 또는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라진 물건의 대부분은 박물관 창고에 있었으며, 주로 학술 및 연구 목적으로 보관돼 최근 대중에게 공개된 적은 없었다. 누가 훔쳐갔는지는 아직 조사중인 가운데 박물관 측은 관리 책임자를 징계했다.
조지 오스본 대영박물관장은 "우리는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단호한 조처를 취했다. 경찰을 부르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비상 조처를 시행했으며, 책임자에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징계 권한을 사용했다"며 "도난당한 물건을 되찾고, 보안과 기록 관리에 투자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측에서는 책임자를 해고하고, 해당 직원을 상대로 법적 조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영박물관에서 소장품이 도난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대영박물관의 소장품 대부분은 훔친 것 아니느냐"며 조롱하고 있다.(X 갈무리). |
네티즌들은 물건이 도난당하자 신속한 대응을 한 대영박물관의 '아이러니함'을 꼬집고 나섰다. 박물관이 대영제국 시대에 다른 나라에서 약탈해온 소장품들로 채워졌다는 것.
한 네티즌은 자신의 X에 "대영 박물관은 (도난당한) 모든 물건을 어떻게 얻었는지 알려달라. 남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인도 조상을 가진 사람으로서 묻는다"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도 "아마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가져간 것 같은데?"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X 사용자 역시 "애초에 훔치지 않았으면 도난당할 일도 없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대영박물관은 지난 2002년 2500년 된 그리스 조각상이 일반인에게 도난당한 뒤 보안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2년 후 중국 장신구가 사라졌고, 2011년에는 75만 파운드(약 12억8000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분실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