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에 에베레스트 17번 오른 셰르파있다
- 23-08-15
네팔 출신 바슬 주민 자택에 등반회사 ‘캉그리’ 설립
에베레스트 28번 오른 친동생이 등산객 가이드 역할
시애틀지역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무려 17번이나 정복한 네팔 출신 50대가 살고 있어 화제다. 그는 최근 자신의 집에 등반회사를 설립했다.
주인공은 네팔 출신의 셰르파인 락파 리타(58)는 최근 바슬 자기 집에 ‘캉그리 익스피어리언스’라는 고산등반 안내 회사를 차렸다. 캉그리는 네팔어로 산이라는 뜻이다.
히말라야뿐 아니라 세계 6대주의 7대 최고봉을 모조리 섭렵한 최초의 네팔인인 그는 20여년간 일해 온 시애틀 등반회사 ‘알파인 어센트 인터내셔널(AAI)’을 지난해 떠나 독립했다고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난 40년간 등반대 포터로, 가이드로, 매니저로 일하며 숱한 위기를 넘긴 락파는 이젠 영육간에 피곤하다며 네팔에 있는 친동생 카미 리타(53)를 불러와 가이드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미는 지난 5월 에베레스트를 28번째 올라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에베레스트 골짜기 테임 마을에서 태어난 락파는 에베레스트를 오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셰르파가 된 것은 먹고살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8남매의 장남인 그는 역시 셰르파였던 부친이 동상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잃은 후 열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대신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 에베레스트 초등에 성공한 락파는 그해 AAI의 토드 벌슨 대표가 이끈 등반대에 가이드로 고용된 것을 계기로 AAI에 정식직원으로 채용됐고 2000년 가족을 데리고 시애틀로 이주했다. 세 자녀 중 둘은 간호사이고 하나는 치과의사 보조라고 락파는 자랑했다.
그가 에베레스트 등반대 가이드로 일한 마지막 해는 2014년이었다. 그해 등반대의 짐을 지고 악명 높은 쿰부 빙폭 빙하 길을 20~30 차례 오르내리던 셰르파 16명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베이스캠프에 있던 락파가 현장에 맨 먼저 올라가 5피트 깊이의 눈을 파헤치고 동료 셰르파들의 시신을 수습했다. 자신의 삼촌도 끼어 있었다고 했다. 올봄에도 쿰부 빙폭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사촌동생 3명이 숨졌다. 그중 한명은 자신과 똑 같은 이름이라고 락파는 말했다.
락파는 시애틀 지역에 250여명, 서북미 전역에 500여명의 셰르파가 활동하고 있다며 ‘서북미 셰르파 협회’라는 단체도 있다고 소개했다. 네팔 부족 중 하나인 셰르파는 주로 히말라야 등반대의 가이드나 포터로 일하며 ‘셰르파’라는 부족 명을 성씨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북미 셰르파 협회의 회관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네팔인 12명을 모아 3일 일정으로 Mt. 베이커 정상 등정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회비가 1인당 1,300달러인 이 등반의 참가자들은 등산 애호가이지만 초보자라며 이들 중 셰르파는 한 명뿐이라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