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숨지기 전 12시간 극심한 고통…"적절한 치료 못받았다"
- 21-05-03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숨지기 전 12시간 동안 심각한 고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CNN 등 미국 언론은 마라도나 사인을 조사한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마라도나가 그의 정신적 능력을 충분하게 사용하지 못했고, 그가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었으면 살았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 60살 나이에 뇌수술을 받은 후 3주 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조사위 보고서는 "마라도나가 당시 제대로 치료받았으면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그의 죽음에 이른 날들에 대해 알려진 내용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가 의료기관에서 최상의 진료행위를 받았다면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더 커졌을 것이란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마라도나의 주치의였던 신경외과의 레오폴도 루케와 정신과의 우구스티나 코사초브에 대해 "부적절하고 불충분하고 신중하지 못했다”며 “당시 주치의들이 환자(마라도나)가 숨질 가능성을 충분히 그리고 완전히 인식하고도 그 가능성에 무심해서 치료 행위나 계획을 바꾸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보고서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숨지기 전 오랜 시간 동안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보고서에는 "2020년 11월25일 오후 12시30분 숨을 거두기 적어도 12시간 전부터 죽기 시작했다”며 “말하자면, 연장된 고통의 기간을 보낸 명백한 신호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환자는 오전 0시30분부터 적절한 모니터를 받지 못했다"고 적혀있다.
이어 마라도나가 뇌 수술 뒤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을 당시 간호팀이 그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의사와 치료 보조인력에 의한 적절한 점검과 확인, 보살핌도 없었다며 마라도나가 내보낸 경고 신호에도 적절한 조치나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되자 당시 주치의였던 루케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보고서는 마라도나의 사인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 “만성 심부전증의 악화에 따른 급성 폐부종”으로 확인됐다며 알코올이나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