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당 40만원 출연료에 뿔난 한국 배우노조…넷플릭스는 대화 회피
- 23-08-08
LA타임스 등 미 언론 韓·美 연기자들 연대 필요성 강조
넷플릭스가 낮은 임금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로 대화를 원하는 한국 배우 노조를 회피하고 있다고 미국 LA타임스 등이 서울발 기사로 7일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임금 인상을 원하고, AI의 배우 대체를 우려하는 한국의 입장이 파업중인 미국 배우·방송인 노조(SAG-AFTRA)의 주장과 같은 것이라면서 둘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사무처장인 송창곤씨는 아직도 연락이 오지 않는 넷플릭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 사무실의 전화번호도 웹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그는 주변에 여기저기 물어보고서야 몇 달 전 마침내 넷플릭스 코리아 임원의 개인 전화번호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배우들에게 재상영분배금(residual)을 지불하는 문제로 그가 몇 번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남겼음에도 넷플릭스는 응답이 없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넷플릭스가 노조와 만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서면 성명에서 회사는 모든 현지 법과 규정을 따르고 있으며 방송사가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로서 재상영분배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넷플릭스의 외주 모델 덕분에 한국에서는 넷플릭스가 법적으로 고용주로 분류되지 않으며 노조와 협상할 필요도 없다.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에 들어올 당시는 넷플릭스의 사업이 성공하고 도약하느냐가 큰 문제라 재상영분배금 논의 등은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이제 논의의 조건이 만족되었음에도 노조를 피하고 있다는 게 연기자들의 주장이다.
이는 한국의 텔레비전 방송국들이 점점 더 넷플릭스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의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하고 있지만, 배우 조합과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으며, 재상영분배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티빙이나 웨이브와 같은 국내 스트리머들도 적자가 깊고 지속적인 파산 소문이 있는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리 협회와 만났다.
넷플릭스의 제작 예산 중 큰 부분은 스타 배우나 유명 시나리오 작가에게로 돌아간다. 반면 조연 배우들은 임금은 도리어 감소했다. 재상영분배금도, 프리미엄도 못받는 조연배우는 편당 약 300달러(약 40만원)의 출연료에서 시작한다. 넷플릭스 에피소드는 일반 드라마보다 시리즈가 짧고 훨씬 노동집약적이기에 실질적으로 받는 돈이 더 적다.
미국 영화전문 매체 콜라이더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낮은 임금은 현재까지는 역설적으로 AI의 활용을 막았다. 디지털로 인물을 만들어내는 그래픽 비용보다 실제 인간 배우를 연기하게 하는 게 싸게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배우 AI 대체 시도들은 한국의 경우 성우의 지위를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성우들은 현재 미국과 달리 그들의 목소리의 복제에 대한 보호 장치가 없다.
콜라이더는 더 나은 임금과 보호라는 공동의 목적 면에서 한국 연기자와 미국 연기자가 공통의 적과 맞서고 있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미국과 한국 배우들 사이에는 연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보았다. 송창곤 한국협회장도 국제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했다.
그는 "우리와 SAG-AFTRA 사이에는 의심할 여지 없이 공통점이 있다"며 "전 세계의 배우들을 대표하는 비슷한 조직들이 서로 협력하고 연대 의식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시애틀 뉴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