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플레 위험 커진다…생존 기업 치열한 저가 공세"
- 23-08-08
블룸버그 "저물가로 실질금리 인상 압박 커져"
중국에서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 치열한 저가 공세를 벌이며 디플레이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지난달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 모두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디플레는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가 되고 말았다.
미국, 유럽 등에서 소비 지출이 줄면서 중국 수출이 급감했다. 중국의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임대료, 가구, 가전제품 가격도 떨어졌다. 광범위한 상품에 걸쳐 가격 하락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소비자들은 더 싼 가격을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고 경제활동은 더욱 위축된다.
기업들도 가격을 계속 인하할 수 밖에 없고 결국 기업의 매출, 이익 감소로 이어져 투자, 고용도 줄인다. 그러면 결국 일본이 수 십년 동안 겪었던 것과 같은 수준의 장기 침체가 중국에서 지속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경고했다.
미즈호 은행의 켄 청 수석 외환전략가는 "중국 경제지표의 지속적인 약세는 소비를 계속 위축시킬 것"이라며 "가계는 실직과 급여 삭감의 잠재적 위험을 감안해 고가품 구매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지금 중국 경제는 일본과 전혀 다르다. 서비스에 대한 소비지출은 상당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례로 호텔 숙박료가 급등하며 관광 물가는 7.1% 뛰었다. 교육, 의료, 레크레이션 등 서비스 비용도 여전히 상승세다.
하지만 소비재 산업의 물가 하락압력은 상당하다. 일례로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촉발된 자동차 제조업체 간의 가격 전쟁으로 인해 올해 초 다른 주요 브랜드들도 큰 폭의 할인에 동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저물가의 가장 큰 원인은 팬데믹 기간 동안 쌓인 재고다. 1분기 강력한 방역이 해제되면서 기대됐던 폭발적 수요는 부진했다. 기업들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인플레이션이 낮으면 실질 금리가 높아져 기업의 부채 상환 부담도 커지고 대출을 촉진하려는 정부의 부양조치를 무력화할 수 있다.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만 환율 급등과 국가 채무 부담 등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