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단면역 안돼, 독감처럼 매년 유행"
- 21-05-03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 "코로나 집단면역 어려워…독감처럼 매년 반복"
방역 목표 '집단면역' 아닌 '중증 환자·사망 최소화'
독감예방접종과 유사 전망…개인 면역·맞춤형 거리두기로 변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개인 면역과 맞춤형 거리두기로 방역 중심을 다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장(서울의대 교수)은 3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예정부지(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인구 70% 백신 맞더라도 집단 면역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처럼 토착화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만큼 바이러스 근절 대신 중증 환자와 피해 최소화에 중점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면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체내에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전 인구의 70% 수준을 넘어서는 상황을 말한다. 면역을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에 감염 전파가 차단되고 환자수가 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예방백신 가운데 95% 이상의 전파 차단 효과를 입증한 것은 없다. 특히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어린이, 중·고등학생(16세 또는 18세 미만)의 인구 비율 15%를 제외할 때 85% 수준의 인구 접종만으로 70% 이상의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례로 전파 예방효과가 90%인 백신으로 어린이, 중·고생을 제외한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70%를 달성한다. 더욱이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형성률은 100%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모든 접종자가 면역 효과를 갖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오 교수는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발표한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마스크 착용 가이드라인을 보면 이러한 변화를 알 수 있다"며 "우리 방역 목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질병관리청(CDC)의 '백신접종/활동에 따른 마스크 권고'를 보면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의 경우에도 쇼핑센터나 박물관, 이발소, 헤어살롱 방문 등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오 교수는 "백신 수급량과 관계없이 이론에 비춰볼 때 집단면역에 도달한다고 해도 바이러스는 근절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집단면역을 달성한다고 해도 면역기간이 지나면 유행은 반복된다"고 했다.
그는 "결국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 고위험군 보호가 계속되야 한다"며 "집단면역 도달 전이라도 국가 중증 위험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개인 방역과 맞춤형 거리두기를 실시하면 마스크를 상황에 따라 벗을 수도 있다"고 재차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