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홈리스들, 시애틀로 쫓아내려고?
- 23-08-02
앵커리지 시장 홈리스에 시애틀행 편도비행기표 제안해 논란
알래스카 홈리시 절반 정도는 원주민 부족으로 '본토 출신 아냐'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데이브 브론슨 시장이 시내 홈리스들에게 시애틀 등 상대적으로 따뜻한 도시로 떠날 편도 비행기 표를 주겠다고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 알래스카 지부는 혹독한 겨울철이 다가오자 각급 지도자들이 또다시 중구난방으로 홈리스 대책을 운위한다며 브론슨의 ‘공짜 비행기표’ 제안은 대책이 아닌 일탈이라고 꼬집었다.
앵커리지 시의회의 크리스토퍼 콘스탄트 의장은 브론슨의 제안이 문화적으로 무신경한 언동이라며 “이 땅이 홈리스들 땅이고 데나이나 땅인데 그들을 어디로 보내겠다는 말이냐”고 힐난했다. 앵커리지의 홈리스는 약 3,150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3%가 앨류트 등 알래스카 원주민이다.
알래스카엔 길고 긴 겨울동안 영하의 맹추위가 며칠씩 이어지고 쿡 인렛 쪽에서 삭풍이 항상 불어 닥친다. 당국은 지난겨울 홈리스 8명이 동사했다며 이는 역대 가장 많은 희생자 수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시당국은 홈리스 500명을 수용했던 실내경기장을 폐쇄하고 원래 용도인 아이스하키 경기와 콘서트 행사장으로 전환했다. 홈리스들의 공공연한 마약사용과 폭행, 쓰레기 투기, 주택가 침입 등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보수계열인 브론슨 시장과 진보성향인 시의회가 홈리스 대책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데다 예산도 부족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브론슨 시장이 대규모 보호소를 건축할 계획을 세웠으나 청부업자와의 계약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산되기도 했다. 앵커리지의 홈리스 보호소 수용 규모는 총 614명이지만 현재 빈자리가 없는 상태이다.
앵커리지의 여름도 홈리스들에겐 안전하지 못하다. 시정부가 실내경기장 폐쇄 후 공원에 설치한 홈리스 천막촌에 곰들이 몰려와 관계 공무원들이 4마리를 총격해 사냥했다.
브론슨 시장은 일부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홈리스들에게 타 도시 행 비행기 표를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굽히지 않고 있다. 1인당 숙식비로 하루 100달러 정도씩 주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홈리스들이 어디로 갈 것인 지에는 관심이 없다며 “내가 할 일은 그들이 앵커리지의 길거리에서 죽지 않게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