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변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원통…알고보니 인도 우주발사체 파편
- 23-08-01
호주 우주국, 인도와 후속조치 협의…유엔 '구조협정' 의거 반환할 듯
정체 두고 '실종 말레이 항공기'부터 'UFO'까지 다양한 추측 쏟아져
호주 서부 해변에서 발견된 거대한 원통형 물체가 인도가 쏜 우주발사체의 파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주 우주국은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주리엔베이 인근 해변에 있는 물체가 "인도 극위성발사체(PSLV)의 3단 부분에서 나온 파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우주국은 현재 해당 물체를 따로 보관하고 있으며 인도 당국과 협력해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68년 발효된 유엔 구조협정에 따라 우주 물체를 발견한 국가는 이를 발사국에 인도해야 한다.
수디르 쿠마르 인도 우주국 대변인은 이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발견된 물체가 자국이 발사한 PSLV의 일부임을 시인한 뒤 물체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호주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높이 2m 크기의 금속 원통형 물체는 지난달 16일 어느 민간인에 의해 발견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현지 소방 및 법의학자들과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위험 요소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그럼에도 인구 300명의 작은 마을 그린헤드에는 물체를 구경하려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한동안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물체의 정체를 두고 지난 2014년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370편(MH370)의 파편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우주국은 일찌감치 우주발사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외국 우주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온라인 상에서 각종 항공기와 군용기에 이어 미확인비행물체(UFO)일 가능성도 거론되자 현지 경찰은 물체의 정체가 파악될 때까지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호주에 우주발사체 파편이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8월에도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적한 시골마을 달게티에서 미국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발사한 우주선 파편들이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발사체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주 쓰레기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현재 지구 궤도를 돌아다니는 2만7000개의 우주 쓰레기를 추적하고 있다. 나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너무 작아 추적이 불가능한 우주 쓰레기조차 우주비행 업무를 위협할 만큼 양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구 주변에 있는 우주 쓰레기는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단열 압축이 발생해 대부분 불에 타버리지만, 일부는 형태가 남아 육지나 바다에 떨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시애틀 뉴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뉴스포커스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
- "박세리 다칠까봐"…朴 눈물 왈칵 쏟게 한 24년 인연 기자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