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뤼순 감옥 박물관' 안중근 전시실 폐쇄… "내부 공사"
- 23-08-01
외교부 "재개관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뤼순(旅順)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이 내부 보수공사를 이유로 '일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지 공관에서 확인 결과, (전시실) 문을 닫은 게 맞다"며 "전시실이 지은 지 100년이 넘는 오래된 건물에 있어 매년 이맘 때 입장객이 없을 때 문을 닫고 보수공사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에도 개보수 공사를 위해 잠깐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공사가 끝나면 개관할 예정인 것으로 공관 직원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보수작업을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어서 재개관 때까지 시일이 어느 정도 걸릴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뤼순 감옥은 안중근 의사가 일제강점기였던 1909년 9월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조선통감을 사살한 뒤 갇혀 있다가 일제의 사형선고를 받고 1910년 3월 순국한 장소다.
최근 이곳 박물관 내 전시실 10여개 가운데 안 의사 등 우리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전시실(국제전사 전시실)만 폐쇄된 것으로 알려져 최근 한중관계 경색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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