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4400억원 규모 무기 지원키로…"방위·억지력 증강 기대"
- 23-07-29
패키지에 정보·감시·정찰 장비 등 포함
양안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대만에 3억4500만 달러(약 4409억원) 규모 군사 장비를 지원한다.
로이터통신과 포커스타이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대만에 3억4500만 달러 규모를 지원안을 발표했다. 해당 패키지에는 정보, 감시 및 정찰 장비 그리고 소형 무기 탄약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미국이 비축한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라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지원안에 대해 "대만이 현재와 미래에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패키지의 요소는 방어 비축, 다중 도메인 인식, 방공 및 방공 기능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발표된 군사 지원을 전달하기 위해 신속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대만 국방부는 감사의 뜻을 밝혔다.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미 대통령집행권한(PDA)은 무기 판매와 더불어 대만의 자위에 중요하다. 대만과 미국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현상 유지를 위해 안전 문제에서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번 지원안은 우크라이나와 동일하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PDA를 발동해 이뤄진다. 아울러 미국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2780억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을 훨씬 일찍 이뤄져야 했다면서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추가적인 무력 도발을 노리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절실히 필요한 무기 패키지를 보내는 것을 보게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이 억지력과 자위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필요한 방위 물품을 제공하는데 계속 전념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4명을 인용, 이번 군사 지원안에 정찰·폭격용 무인기인 'MQ-9A' 4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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