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부자 마을', 단돈 178원에 매각…무슨 일?
- 23-07-26
화시홀딩스, 촌 위원회가 경영하던 화시집단 경영권 넘겨줘
중국 최고의 부자 마을이자 '개혁개방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던 장쑤성 화시촌이 단 1위안(한화 약 178원)에 회사의 경영권을 넘겼다.
26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화시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화시그룹의 지분 80%를 장양 롄화펀드에 넘긴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위안이다.
화시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91억위안으로 한화 기준 1조6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그렇다면 화시홀딩스 지분 약 30%를 보유하고 있는 화시그룹의 지분을 왜 헐값에 매각했을까.
그간 화시홀딩스는 '천하제일촌'이라 불리는 마을 주민들에 의해 경영되어왔다. 1961년 화시촌이 만들어졌을 때 당시 이 마을이 보유한 자산은 30마력짜리 엔진 하나, 현금 1764위안 등에 불과했지만 1980년대초 전국적으로 '가정식 공동 생산제도'가 유행하자 인구가 많고 토지가 적은 화시촌 주민들은 마을 전체에서 대규모 농사를 지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융합한 '중국식 공동체 마을'인 화시촌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움직이며 많대한 이익을 거뒀다. 농사만으로는 돈을 벌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공장을 운영하며 세를 불렸다. 화시홀딩스는 1999년 7월 '중국농촌 최초의 주식'으로 평가받으며 상장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호화 별장과 고가의 차량을 보유하며 공동 경영하는 '화시그룹'의 배당금을 나눠 가지는 형태를 취했다. 마을에는 초호화 호텔 등이 건설되는 등 '가장 부유한 마을'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철강과 해운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공장 상당수가 정리했고, 대신 뛰어든 부동산과 금융업도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부채증가로 파산위기를 맞게 된 것.
이번 거래 체결로 회사의 실제 경영자는 화시촌위원회에서 장양시 인민정부의 국유자산관리국이 맡게 된다. 즉, 화시촌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을 포기한 것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