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시장 '빨간불'…인도까지 쌀수출 절반 금지
- 23-07-21
인도 쌀 소매가격 11% 급등…몬순 폭우에 공급 우려
세계 식량시장이 더 불안해졌다. 그동안 원활한 밀공급에 기여한 흑해곡물협정이 결렬된 데에 이어 세계 최대 쌀수출국 인도가 쌀수출 절반에 대한 금수 조치를 내렸다.
몬순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따른 인도 국내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이상기후 엘니뇨에 따른 불안한 날씨가 맞물리며 글로벌 식품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인도 몬순폭우에 쌀수출 반토막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식품부는 성명을 통해 "비바스마티 백미의 적절한 가용성을 보장하고 국내 시장의 가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수출 정책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인도에서 쌀 소매가격은 11.5% 뛰었다. 몬순 폭우로 인해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고 소매 쌀가격은 한 달 만에 3% 급등해 정부가 늦었지만 쌀수출 절반을 금지한 것이다.
수출 금지되는 품목은 비바스마티 백미와 깨진 쌀로 지난해 인도 쌀수출 2200만톤 중에서 약 1000만톤을 차지해 절반 수준이다. 벼를 물에 담근 뒤 찌고 말려서 도정한 쌀인 파보일드 라이스는 금지대상에서 제외됐고 2022년 740만톤 수출됐다.
이번 조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식품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모디 정부는 2022년 9월에도 쌀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밀수출 금지도 연장했다. 또 사탕수수 수확량이 줄면서 올해 설탕수출 역시 제한했다.
쌀수출협회의 크리슈나 라오 회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었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 여파처럼 인도는 세계 쌀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쌀재배지 엘니뇨 여파에 강우량 급감
쌀은 전세계 30억인구의 주식이며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로 기후변화에 따른 엘니뇨로 강우량이 급감한 아시아 지역에서 거의 90%가 재배된다. 라오 회장은 "인도의 갑작스러운 쌀 수출금지는 다른 나라에서 물량을 대체할 수 없는 바이어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라오 회장에 따르면 태국, 베트남에는 쌀 재고가 부족하고 세계 최빈국이 모인 아프리카의 바이어들은 인도의 쌀금수 조치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산 쌀을 주로 구매하는 국가들은 베냉,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토고, 기니, 방글라데시, 네팔 등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조치의 가장 직접적 이유는 기후변화에 따른 공급 부족우려다. 지난 몇 주 동안 인도 북부에 내린 폭우로 펀자브와 하리아나를 포함한 주에서 새로 심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논이 일주일 넘게 물에 잠겨 새로 심은 모종이 파괴되었고, 농부들은 물이 물러나 다시 심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다른 주요 벼 재배 주에서는 농부들이 논 못자리를 준비했지만 강우량이 충분하지 않아 모종을 이식할 수 없었다. 뉴델리가 쌀 수매가를 인상한 후 벼 재배 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지금까지 농부들은 모를 심은 면적은 지난해보다 6% 줄었다.
게다가 인도, 태국에 이은 3대 쌀 수출국인 베트남에서 쌀 가격은 엘니뇨에 따른 공급 우려에 10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베트남에서 5% 깨진 쌀은 톤당 515~525달러로 2011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인도의 5% 깨진 파보일드 라이스는 톤당 421~428달러로 5년 만에 최고를 갈아 치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시애틀 뉴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