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광고 수익 반토막났다"…재정난 시인
- 23-07-16
"플러스 현금흐름에 도달할 필요 있다"
광고주들, 콘텐츠 절제·대량 해고·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
일론 머스크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의 광고 수입의 "50% 감소"와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트위터가 마이너스 현금 흐름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플러스 현금흐름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메시지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의 비전을 이해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들에게 부채를 매입하게 한 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전환사채 공개매수/교환 제안을 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또한 머스크의 이날 답변은 지난 4월 BBC와의 인터뷰 때의 어조와 크게 차이가 난다고 CNN은 거론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가 "거의 손익분기점"에 있다면서 광고주들 대부분이 돌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머스크가 인수한 뒤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광고 수익은 논쟁을 촉발하는 이슈였다고 전하면서 광고주들은 콘텐츠 절제, 대량 해고, 트위터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우려했다고 전했다.
NBC유니버셜 마케팅 임원 출신인 린다 야카리노는 지난 5월 머스크로부터 CEO 자리를 물려받았다. 머스크는 야카리노의 광고 업계 분야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광고 수익 감소에 대한 머스크의 발언은 다른 곳의 예측과 대동소이하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부터 5월 첫째 주까지 5주간 트위터의 미국 광고 수입이 지난해 동기보다 5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시장정보업체 센서 타운이 지난달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가 인수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9월 기준으로 트위터 상위 1000개 광고주 가운데 올해 4월 기준으로 여전히 트위터에 광고를 하고 있는 곳의 비율은 43%에 불과하다고 CNN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 스페이스 라이브스트림 이벤트에서 "분명히 매우 어렵다"면서 "트위터가 손인분기점을 맞추기 위한 거대한 투쟁"이 앞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CNN은 메타가 내놓은 트위터의 대항마 스레드의 가입자가 일주일도 안돼 1억명을 넘어서면서 트위터는 보다 강한 압박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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