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나쁜 콜레스테롤' 방치하면 벌어지는 일
- 23-07-16
심뇌혈관질환은 암 다음 위험…이상지질혈증 조기 진단·치료해야
英 NICE, 심혈관질환 위험도 무관하게 '스타틴' 치료 시작 권고
국내에서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은 심·뇌혈관질환이다. 2021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사망률은 각각 인구 10만명당 61.5명, 44명이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초응급 질환이 발생하면 사망과 직결되거나 평생 후유증을 안고 갈 위험이 크다.
심근경색은 재발할 경우 사망률이 최대 85%까지 오르고, 25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안에 숨졌다. 뇌졸중도 환자 4명 중 1명은 5년 내 재발을 경험하고, 재발할수록 그로 인한 후유증의 정도가 심각해지고 사망률이 높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핵심 선행 질환인 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찾고 계속 치료해야 한다.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이 높은 상태인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계속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병이 커지는 셈이다.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았다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LDL 콜레스테롤 감소'로 어떤 약을 먹을지는 의사 판단하에 개별 환자의 위험도와 LDL-C 수치에 따라 정하게 된다.
![]()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 다양한 종류의 알약이 전시되어 있다. 2018.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국내 진료 지침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식사와 운동 조절 등의 생활 습관 개선 요법을 했음에도 LDL-C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약물치료가 필요할 경우 '스타틴'이라는 성분의 약으로 1차치료를 받게 된다고 적혀있다.
한국인을 비롯해 아시아인은 서양인보다 같은 용량의 스타틴을 투여하더라도 LDL-C 강하 효과가 더 우수하다. 연구 결과를 보면 아시아인은 더 적은 용량으로도 치료 목표치 달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외국 지침 등에 제시된 스타틴 용량보다 적은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최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관계없이 스타틴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약 10년 만에 개정된 것이며, 이전 마지막 가이드라인은 2014년 발간됐다.
주목할 점은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관계없이 스타틴 복용을 원하는 환자나, 임상적 판단에 따라 만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을 수 있는 환자에게 스타틴으로 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한 부분이다.
또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 미만인 환자라도, 스타틴 복용을 선호하거나 다른 위험 요인이 저평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에서 스타틴의 한 종류인 아토르바스타틴 20㎎을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은 권고했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10년 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 이상인 환자에게서만 아토르바스타틴 20㎎을 권고한 바 있다.
NICE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10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보다 낮은 환자한테도 스타틴이 비용 효과적이라는 임상적 근거가 있으며, 이런 권고가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의 감소와 전체 인구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진료 지침과 이번에 개정된 NICE 가이드라인을 봤을 때 스타틴 같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LDL-C 감소 및 심혈관질환 예방에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보인 치료법이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의 경우 약의 부작용,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데 대한 부담감 등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스타틴은 근육통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NICE 가이드라인은 "일각에서 스타틴 치료에 의한 근육통 등 부작용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최근 스타틴을 복용하는 많은 환자에서 근육통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근육통이 발생해도 이는 스타틴 복용 여부와 관계없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일부 환자들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약 대신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하고 필요한 치료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상담으로 본인에게 적절한 약을 처방받고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