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 달러에 위험자산 '청신호'…주식·원자재·신흥국 호재
- 23-07-16
미국이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 모드에 들어 가면서 달러에 더 큰 하방 압력이 가해졌고 전세계 위험자산이 다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지난해 달러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13% 폭등하며 20년 만에 최강세를 보였지만 이제 15개월 만에 최약세로 내려왔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하회하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났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고 달러가 더 빠르게 힘이 빠졌다.
달러는 세계금융 시스템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달러가 계속 떨어지면 다른 다양한 자산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달러 약세는 해외에서 돈을 벌어 들이는 미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러셀1000기업 분석에 따르면 올해 시장 상승을 주도한 일부 대형 성장기업이 포함된 미국 기술부문은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한다.
또 달러로 표시되는 원자재는 해외 구매자에게 더 저렴해지며 원자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S&P/골드만삭스 원자재 지수는 이달 4.6% 상승해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중이다.
달러가 떨어지면 달러로 표시된 부채의 상환부담도 낮아지며 신흥국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SCI신흥국 통화지수는 올해 2.4% 상승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알바이스 마리노 외환전략가는 로이터에 "달러 약세와 근본적인 원인인 인플레이션 둔화는 시장 입장에서 미국 이외의 자산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 동안 미 국채수익률이 떨어지며 달러 매력이 줄었고 일본 엔부터 멕시코 페소까지 다양한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외환시장에 기술적 지지선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며 "달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하기 전 수준으로 급락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위험에 민감한 통화가 녹아 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가 계속 하락하면 달러로 자금을 조달한 캐리트레이드와 같은 외환 전략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달러 캐리트레이드는 달러를 매도해 다른 고수익 통화를 매수해 차익을 실현하는 거래를 말한다.
달러 약세로 올해 캐리트레이드의 수익성은 이미 증명됐다. 코페이에 따르면 달러를 매도하고 콜롬비아 페소를 매수한 투자자는 올들어 25% 수익을 거뒀고 폴란드 즈워티는 13% 수익을 올렸다.
아문디US의 파레시 우파드야야 채권통화 전략 이사는 달러 약세를 전망하며 카자흐스탄 텡게, 우루과이 페소, 인도 루피의 상승에 베팅한다. 그는 "현재 상황을 보면 달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며 "달러가 계속 하락하면 캐리 트레이딩이 번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약세는 나머지 각국의 통화 정책에도 일종의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달러가 떨어지면 자국 통화가 자동적으로 지지를 받아 그동안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달러 유동성 소진의 필요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이 가슴을 쓸어 내릴 수 있게 됐다. 이번주 달러는 엔화 대비 3% 하락해 주간 낙폭으로는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그동안 엔화 약세는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경제에 문제를 일으켰고 지난해 외환 당국은 1998년 처음으로 환율 시장에 개입했고 최근 재개입 기대감이 높았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통화 전략가는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 투자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엔화에 쌓아온 대규모 약세 포지션을 풀고 엔화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물론 달러 약세가 호재만은 아니고 위험도 따른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경우 중앙은행 연준의 매파적 성향에 베팅을 불러 일으키며 달러 약세 베팅이 완화할 수 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는 했지만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강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어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단기적으로 달러의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
하지만 모넥스USA의 헬렌 기븐 외환 트레이더는 연준이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먼저 금리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
- '돌아온' 삼성 반도체, TSMC 매출 넘었다…8분기 만에 1위 탈환
- 역대급 청약광풍 ‘동탄 롯데캐슬’…전국 300만명 몰렸다
-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 구속…"도망할 염려"
- 아프리카에 올바른 벼 재배법을…K-라이스벨트 참여국에 교육영상 배포
- 점주들 만난 백종원 "방송할 시간에 매장 신경 써라? 어마어마하게 상처" 한숨
- 법원 '티메프' 회생 여부 검토…환불·판매대금 지급 정지
- 초유의 4일 검증에도 이진숙 막지 못하는 野…대책은 尹 직접 겨냥
- 목표한 '金 다섯'을 사흘만에…걱정됐던 파리, 공기가 확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