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반란 가담 의혹' 러 수로비킨 장군 구금…숙청 시작됐나?
- 23-07-14
수로비킨, 반란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가담 하지 않았다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달 무장 반란을 시작한 지 불과 몇 시간 후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을 비롯한 여러 고위 장교가 체포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명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리는 수로비킨 장군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구금돼 심문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는 아직 기소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그가 사전에 반란 계획을 알고 있었지만, 반란에 가담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가 비록 구치소에 수감되진 않았지만 반란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로비킨 대장은 지난 6월24일 러시아 국방부를 겨냥해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NYT는 지난달 27일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수로비킨 대장이 사전에 이미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바그너의 무장 반란이 시작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 정부는 반란 중지를 촉구하는 수로비킨 대장의 영상 메시지를 급히 공개한 바 있다.
수로비킨 대장 이외에도 소식통들은 최소 13명의 고위 장교가 구금됐다가 일부는 이후 석방됐으며, 15명가량이 정직 또는 직위 해제됐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에 대해 "이번 체포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정리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군 관계자들이 연이어 사망하거나 직위 해제당하는 경우가 들여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남부군 부사령관인 올레그 쇼코프 중장이 10일 밤 우크라이나 베르댠스크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회의원이자 퇴역 장군인 안드레이 그루롤리프는 12일 국영 방송에 출연해 쇼코프 중장이 "영웅적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자포리자 전선의 제58합동군 사령관 이반 포포프 소장을 해임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11일 전황 업데이트에 따르면 포포프 소장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자포리자 전선에서 오랜 전투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해 부대를 교체해야 한다고 진언했다가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자포리자 전선의 제58합동군 사령관 이반 포포프 소장을 해임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11일 전황 업데이트에 따르면 포포프 소장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자포리자 전선에서 오랜 전투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해 부대를 교체해야 한다고 진언했다가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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