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생 300명 넘어섰다
- 23-07-14
올해도 1인당 2,000달러씩 15명에게 3만달러 지급
21년간 303명에게 47만1,000달러 '장학금 새 역사'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이 최고의 투자이다" 강조
한인 1세인 리아 암스트롱(한국명 김예자)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상임고문이 지급해온 장학금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미국내 한인이 비한인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유일하는 장학금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재단’(LASFㆍ구 리아 암스트롱재단(LASCO))’ 장학생이 무려 300명을 넘어선 것이다.
LASF는 지난 12일 타코마 어반 얼크 레스토랑에서 제21회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편부모 학생 15명에게 1인당 2,000달러씩 모두 3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3년 동안 온라인 화상회의인 줌(Zoom)으로 개최해오다 4년 만에 대면 장학금 전달식을 재개했다. 이번에 LASF가 지급한 장학금 역시 암스트롱 고문이 출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암스토롱 고문이 LASF 재단을 통해 지난 2003년 이후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47만1,000달러에 달하며 장학금을 받은 편부, 편모 대학생도 303명으로 늘어났다.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미 주류사회에서도 보기 힘든 장학금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암스트롱 고문은 이날 수여식에서 "장학금 전달이 내 인생의 최고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장학생 수혜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암스트롱 고문은 "통상적인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주는데, 편부모 대학생은 공부하랴, 일하랴, 아이를 키우느라 좋은 성적을 얻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학업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 격려를 하는 것이 장학금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특히 재단 이사들에게도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특히 재단에는 처음으로 암스트롱 고문의 둘째 아들인 댄 암스트롱이 올해 이사로 합류했다.워싱턴주 보건사회부 장관 출신으로 1992년 LA폭동사태 이후 타코마에서도 흑인들과 한인 비지니스 간에 충돌이 빚어지려하자 자신과 함께 진화에 나섰던 라일 콰심 이사와의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장학금 수혜 학생들도 "대체로 나이가 들어 공부하는 편부모 학생들은 사실 공부하랴, 일하랴, 아이 키우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를 생각해주는 장학금이 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된다"면서 "이번에 받은 장학금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에 몸담으면서 싱글맘 학생들이 얼마나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지 현장에서 느꼈고,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학업을 이어가도록 장학금 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1인당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원했지만 2007년 1,250달러, 2010년부터 1,500달러, 코로나팬데믹이 터진 지난 2020년부터 2,000달러로 금액을 올려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도 장학사업 21주년을 맞이했다.
암스토롱 고문은 전세계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를 만들어 회원들이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활약하도록 돕고 모국인 고국과 자신이 거주하는 나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도 힘을 쏟았으며 이같은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의 국민훈장을 받았고, 올해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서울 미디어그룹으로부터 '2022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100인' 상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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