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체 ICBM 2차 시험 발사로 '美 본토 타격' 위협
- 23-07-12
4월 첫 시험한 '화성-18형'과 같은 종류 무게… 비행시간↑
정찰기 트집 잡을 때도 南 배제한 채 "미국과의 문제" 주장
북한이 12일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미군 정찰기의 통상적인 정찰 활동을 트집 잡으며 무력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이 기존 액체연료 방식보다 은밀성·신속성이 뛰어난 고체연료 기반 ICBM 발사로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 등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한반도 동쪽으로 약 550㎞ 거리, 일본 홋카이(北海)도 오쿠시리(奧尻)섬 서쪽 약 250㎞ 거리 수역에 떨어졌으며, 정점고도는 6000㎞ 이상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한이 이날 쏜 ICBM은 '역대 최장'인 약 74분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올 4월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최초 시험발사에 성공한 '화성-18형'과 같은 종류의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도 "과거 '화성-17형' 활동시 북한이 공개한 비행제원과 비교해했을 때 정점고도, 비행거리 등은 유사하지만, 비행시간 측면에서 화성-17형의 68~69분 수준 대비 약 5~6분의 차이가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화성-18형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들이 지난 4월 화성-18형 발사 때 '북한이 일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했던 점을 감안할 때 3개월 만의 이뤄진 이날 발사는 '화성-18형'의 실전배치를 위한 최대 성능 검증 목적이었을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고체연료 추진방식의 탄도미사일은 액체연료 방식과 달리 연료 보관·주입 및 발사과정에서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군사적 효용성을 갖는다.
![]() |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감시·정찰자산을 이용해 그 발사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러시아 등이 주요국이 고체연료 ICBM을 주력으로 운용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북한도 같은 목적에서 기존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이어 ICBM에도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 입장에선 '한국형 3축 체계'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가 명백할 때 이를 사전에 무력화하는 '킬체인'을 회피하기 위해서도 고체연료 ICBM 개발이 필요하다.
북한은 작년 12월15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톤포스(tf) 출력 고체연료 로켓엔진의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으며, 올 2월 인민군 창건 제75주년 열병식에선 화성-18형의 외형을 처음 공개했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지난 10~11일 이틀간 3차례 담화문을 통해 미군 정찰기의 통상적인 정찰활동에 "격추"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11일자 담화에서 미군 정찰기 활동에 대해 "우리 군과 미군 사이의 문제"라며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만 상대하려 했던 것도 이번 ICBM 시험발사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이 이날 쏜 ICBM을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했을 경우 1만5000㎞ 이상을 날아갈 수 있어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류 분석관도 북한의 앞선 담화에 대해 "도발 명분 쌓기와 대화 기회를 동시에 엿보기 위한 행동"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화성-18형 발사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 도착..."내일 공연 현장서도 입장권 구입가능"(영상)
- 한국 예술단체 백의(百意) 시애틀서 4차례 공연
- [이민칼럼] 밀입국자를 위한 구제 프로그램(1)
- 이민문학의 산실 <시애틀문학> 17집 나왔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4일 정기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일 토요산행
- 샛별예술단 소롭티미시트 컨벤션서 폐막 공연(영상)
- 유니뱅크 다시 적자 기록했다
- 시애틀출신 한인 랍비, 한국서 큰 반향 일으켜
- 1,300달러로 한국대학병원 건강검진에다 관광까지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서 '장애아 특수교육' 판정 어려워졌다
- 베이조스 20조·머스크 9조 증발…최고 갑부도 '검은 금요일' 못 피했다
- 워싱턴주 바다에서 못보던 상어 두 종류 등장했다
- 워싱턴주 두 남성, 4일간 주내 고봉 5곳 연속 정복 신기록
- "마약쟁이들은 시애틀 이 2곳에는 오지마라"
- 워싱턴주 최고 9,000달러 전기차 리베이트 시작됐지만...
- 아마존 실적 실망과 AI투자비용 급증에 주가 급락했다
- 시애틀 오늘 내일 다시 폭염...7월은 역대 3번째로 더웠다
- "시애틀서 팁도 임금에다 포함시키자"
- 오렌지 주스가격이 왜이리 올라가는건가"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뉴스포커스
- "연예인 부부가 '350만원 먹튀' 잠수"…청담동 미용실 사장 폭로
- "빼어나게 예쁜 아내와 결혼 후회…몸만 왔는데 공동명의 요구"
- 상반기 육아휴직자 3명 중 1명이 남자…비중 역대 최고
- 티메프 여행객들 속속 "환불성공"…결제 수단별 소비자 '희비'
- 與, 노란봉투법·25만원법 강행에 "거부권 늘려 탄핵 선동하려는 술책"
- 사직 전공의 취업 지원 현장 '북적'…초음파 강좌에 200여명 몰려
- "의대생 살인 땐 안 그랬는데"…청소노동자 사망 후 혐오로 멍든 이들
- '필리핀 이모님 모시기' 경쟁률 최소 3대1…이번주 한국 땅 밟는다
- '검은 금요일'에 코스피 급락…금리인하 기대감 삼킨 'R의 공포'
- "연이은 메달 승전보에 분위기 반전"…올림픽 특수 누리는 식품·유통가
- 삼겹살도 음료도 캔에…플라스틱보다 탄소중립·녹색산업 효과적
- 웹툰 안 본지 오래인데 '서울자가 김 부장'에 빠지다[토요리뷰]
- '한국 전국이 펄펄' 폭염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8명…온열질환자 1390명
- 이재명, 누적 89%로 '독주 체제'…김민석, 최고위 선두 등극
- 민주 "'민생지원금 반대' 국힘, 그렇게 국민 위해 돈 쓰기 싫냐"
- 박찬대 "尹, 망국적 일본 퍼주기…독도 상납 않으리란 보장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