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 양극화 심화…"내년 대선도 수천 표 차이로 결정된다"
- 23-07-11
애리조나·위스콘신·조지아 등 경합주가 큰 역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대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유권자는 1억6000만 명에 달하지만, 차기 대통령은 단 몇천 표로 결정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하며 애리조나주(州), 위스콘신주, 네바다주 등 경합주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키를 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대선은 전국 득표율보다 각 주 득표율에 따라 승자 독식인 선거인단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1984년 로널드 레이건이 50개 주 중 49개 주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상대 후보를 꺾은 이후 지금까지 압도적으로 승리한 후보는 없었다고 AFP는 전했다.
실제로 1988년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은 40개 주에서 승리했지만, 득표율은 8%포인트(p) 앞서는 데 그쳤다. 1992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32개 주에서 승리했으나, 득표율은 6%p 차이였다.
최근 들어서는 그 접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8개 주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으로부터 365표를 얻었지만, 득표율 차이는 득표율 7%에 불과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개 주에서 승리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지만, 오히려 득표율 자체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에게 2%p 뒤졌다.
직전 선거인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 양상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25개 주에서 승리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와 네브래스카주 2선거구에서, 메인주 2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기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기울었다. 득표율 차이도 5%p에 불과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정치학 부교수 데이비드 다모르팔은 AFP에 "네바다, 애리조나, 위스콘신, 조지아가 이번 선거에서 특히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제작한 선거정보 분석 사이트 '사보토스 크리스털 볼'도 위 네 개 주를 경합주로 분류했다.
공화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3.6%p 차이로 앞서며 애리조나 선거인단을 확보했지만, 2020년에는 불과 0.3%p 차이로 이 지역 선거인단을 잃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공화당은 애리조나의 11개 선거인단을 되찾아야 한다. 민주당은 2020년 선거에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을 얻었기 때문에 애리조나에서 꼭 이길 필요는 없다"고 적었다.
마찬가지로 공화당은 지난 2016년에는 5.2%p 차이로 넉넉하게 조지아주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나, 2020년에는 0.2%p 차이로 민주당에게 선거인단을 내줘야 했다.
위스콘신주는 지난 6번의 대통령 선거 중 무려 4번이나 득표율 차이가 1%p 내에 머물며 유력한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네바다주 역시 최근 두 번의 선거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기울었지만,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힌다.
'사보토스 크리스털 볼'의 편집장이자 미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분석가인 카일 콘딕은 "양당은 270명이라는 선거인단에 가까운 상태에서 선거를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에 또 하나의 치열하고 경쟁적인 대통령 선거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