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 우리나라 인구 3800만명까지 감소…둘 중 한 명 고령층
- 23-07-11
통계청, 인구의 날 맞아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 발표
2020년 기혼여성 기대자녀수 1.68명…10년 만에 0.28명 줄어
2070년에 우리나라 인구가 3800만명으로 줄고 둘 중 한 명 가까이가 고령층에 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는 올해 기준 5200만명이나 2041년에 4000만명대에 진입하고 2070년에는 3800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2023년 기준 18.4%에서 2070년 46.4%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70년에 세계 인구 중 20.1%가 고령 인구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고령층 비중이 훨씬 높은 수준이다.
2022년 기준 혼인건수는 19만2000건으로 1970년 29만5000건에 비해 10만3000건이 줄었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3.7건으로 1970년 대비 5.5건이 감소했다.
같은해 기준 평균초혼연령은 남자는 33.7세, 여자는 31.3세로 나타났다. 2012년에 비해 남자는 1.6세, 여자는 1.9세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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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통계청 제공)/뉴스1 |
또 2022년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2012년(48만5000명)에 비해 23만6000명(48.6%)이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2012년(1.3명)보다 0.52명(39.9%) 하락했다.
2020년에 25~49세 인구 중 혼인한 적이 있는 남자는 52.9%, 여자는 67.1%였다. 2010년에 비해 각각 11.8%p, 10.3%p 줄었다.
2022년 기준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2012년(48만5000명)에 비해 23만6000명(48.6%)이 감소했다.
2020년에 기혼 여성(15세~49세) 중 기존 자녀와 추가계획자녀 수를 합한 기대 자녀 수는 1.68명이었다. 2010년(1.96명)과 비교했을 때 0.28명이 줄어든 수치다.
2020년 기준 출생아가 없는 기혼여성은 0.68명의 추가 자녀 계획이 있었다. 출생아 수가 1명인 경우 0.17명, 2명인 경우 0.02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비친족가구는 4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2%를 차지했다. 비친족가구의 비중은 2010년에는 1.2%였다.
법적으로 혼인 상태에서 출산되지 않은 출생은 7682명으로 전체의 2.9%였다. 2001년(1.3%)보다 1.6%p 상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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