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 허용 5년 맞은 사우디…여성 권리 신장 움직임 '속도'
- 23-07-09
여성 운전 허용 이후 최초 여성 우주비행사까지 탄생
결혼에 男보호자 승인 등 여전히 여러 차별 존재한단 지적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의 운전이 허용된 지 5년이 지난 가운데, 최근 사우디가 시도 중인 다양한 개혁 움직임을 두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슬람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 국가인 사우디는 2015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즉위한 뒤 여러 변화가 일고 있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과 차별이 여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사우디의 최초 여성 운전자 자와라 알 와빌리(55)가 “저는 허가를 받자마자 운전했다”고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사우디의 사회 변화 움직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와빌리는 자신이 5년 전 운전대를 처음 잡게 됐던 순간을 떠올리며 사우디의 사회 변화 움직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즉위 이후 종교 경찰의 권력을 박탈하고 여성 운전 금지를 해제하는 등 사우디에선 다양한 개혁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처럼 여성의 운전이 허용된 데 대해, 일각에선 ‘보여주기 식’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와빌리는 ‘혁명적인 개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까지 다른 여성들에 무료로 운전 강습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 점차 여성 권리 신장…최근엔 최초 여성 우주비행사도 나와
또 여성 운전 금지 해제는 최근 몇 년 간 사우디에서 여성의 권리가 어떻게 꽃피우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고 밝혔다.
여성의 권리가 점차 신장돼 이후 대사, 은행 이사, 대학 관리자, 우주 비행사까지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라야나 바르나위가 우주정거장에서 우주 임무를 수행하고 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무함마드 왕세자의 즉위 이후 사우디는 개방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개혁들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 사회에 거듭 홍보하고 있다.
실제 다보스 포럼과 같은 국제 포럼에서 사우디의 여성 노동 비율이 2016년 이후 17%에서 37%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도 한다.
◇ 결혼할 때 男보호자 승인 등 여전한 차별 지적도
그럼에도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사우디 여성은 결혼하거나 감옥에서 풀려날 때 등 여러 상황마다 남성 보호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차별이 여전히 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우디는 이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 대거 투자해 '스포츠 워싱'을 시도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아랍 걸프 국가 연구소의 수잔 사이칼리는 "이러한 모든 개혁은 법적인 변화입니다. 서면 개혁이지만, 그것이 자동적으로 그것들이 실제 개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휴먼라이츠워치가 공개한 내용 등을 언급하면서 여성이 여전히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성들은 여전히 공공 장소에서의 복장 제한이 있을뿐 아니라 국가의 정책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사우디 공항에서 여성 세관원들이 관광객들의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고, 우버를 여성 기사들이 운전하는 등 실제로 다양한 변화가 있다는 점을 AFP는 재차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