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영어시험 크게 어려워진다
- 23-07-06
15년만에 문제 업데이트 내년 말부터 적용
일상적 장면 영어묘사…노년층 어려워
단답형 미국 역사도 객관식으로 바꿔
미국 시민권 영어시험이 크게 어려워지게 돼 한인 고령자들에게 불리할 전망이다.
시민권 시험이 내년 말부터 크게 변경돼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시험방식이 훨씬 까다로워져 한인들을 포함해 영어에 미숙한 지원자들이 시민권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2008년에 개정한 시민권 시험을 15년만에 다시 업데이트해 2024년 말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말 예고했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5일 새 시험에서는 영어 말하기 영역이 더 어려워 영어에 익숙치 않은 고령자나 난민 등이 이 시험을 통과해 미국 시민이 되기가 쉽지 않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새 시험에서는 시험관이 날씨나 음식, 행동 등 일상적인 상황을 담은 사진들을 보여주면 응시자가 그 내용을 영어로 묘사하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현재 시험에서는 귀화 면접 시 담당관이 신청자가 이미 귀화 서류에 답한 개인 질문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한다.
성인이 돼 미국에 이주한 시민권 신청자들은 개인적인 질문이 아닌 사진을 기반으로 말하기 테스트를 진행하면 시험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또 미국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영역으로 문제 양식을 현재의 단답형에서 객관식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지금은 시험관이 ‘미국이 1900년대에 치른 전쟁 하나를 대라’고 하면 응시자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 등 5개 정답 중 아는 전쟁 하나를 답하면 된다.
그러나 새 양식에서는 응시자가 직접 질문을 읽고 남북전쟁, 멕시코-미국 전쟁, 한국전쟁, 스페인-미국 전쟁 등 미국이 1800년대에 치른 전쟁 3개를 포함한 4개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들에게는 객관식 문제를 읽고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영어를 잘 못하거나 교육 기회를 누리지 못한 난민, 고령 이민자, 장애인 등이 새 시험을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시민권 신청자 통역을 위해 이민국에 출입하며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에서 ‘시민권 영어교실’ 강사로 봉사하고 있는 카니 구 통역사는 “만약 전망대로 바뀐다면 읽기와 말하기 연습을 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이민국에 확인 결과 아직 새로운 시험을 테스트 중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한인들 사이에서도 시니어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일부 반이민 단체들은 시민권 시험을 더 어렵게 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이던 지난 2020년 시민권 시험을 더 길고 어렵게 만들었으나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원상복구한 적이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뉴스포커스
- KFA, 박주호 폭로에 '심각한 유감'…"부적절한 언행, 놀라움 금치 못해"
- 제니, 실내 흡연으로 대사관 조사 요청까지…"진심으로 사과"
- 尹 "우크라 전쟁 종식에 힘…하와이 동포 조국 뒷받침"
-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 김건희 모녀 증인 채택…與 반발 퇴장
- 한동훈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과가 필요 없다는 입장"
- 신혼부부에 '하루 천원주택·월 3만원'…인천시, 파격 저출생 정책 또 나왔다
- "1만1200원" vs "9870원"…노사, 최저임금 1차 수정안 제시
- 예상 뛰어넘은 '속전속결' 거부권…尹, 野 공세 정면돌파 의지
- 정준영 프랑스 클럽 떴다…"여성에 치근대며 춤출 땐 키스" 저격글
- '경찰 출석' 민희진 "업무상 배임 말 안 돼…사실대로 얘기할 것"
- "15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 안 하면 내년 정원 감축"…병원 '혼란'
- 검찰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사중"
- 쌀매입에 3000억 쓰고도 쌀값 못잡은 정부…재고량 27만톤 늘어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