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코로나백신 남아 돌아, 접종자 찾기가 더 어려워
- 21-04-30
루멘필드 8,000명분 확보했지만 예약자 3,000명 불과
워싱턴주에 충분한 코로나 백신이 공급되면서 각 접종기관마다 코로나 백신이 남아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백신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백신 접종자를 찾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워싱턴주에 배정된 백신이 한정돼 접종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던 것에 비하면 상황이 급반전된 것이다.
접종 우선순위의 모든 노인들을 포함해 워싱턴주 주민의 40%이상이 최소한 1차 접종을 마치면서 예약자가 부쩍 줄어들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접종센터 가운데 한곳인 시애틀의 루멘 필드 이벤트 센터에 마련된 대량 접종장소는 30일에 쓸 8,000명분의 백신을 준비했지만 예약자는 28일 밤까지 3,000명에 불과했다.
이 대량 접종장소에는 28일 낮 많은 사람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으려고 줄을 섰지만 일부 접종 테이블과 접종 후 부작용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의자들은 비어 있었다.
이처럼 백신접종자가 줄어든 것은 백신접종장소가 늘어났다는 점, 백신접종을 거부하거나 주저하는 사람들이 여전하다는 점, 일부 지역에서 예상 외로 백신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는 현재도 백신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이 공급량보다 많은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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