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규 물린다면 한우"…홍콩 매체 "점차 많은 셰프들이 선택" 극찬
- 23-07-05
지방 적고 육질 좋은 한우, 홍콩서 고급 요리로 '각광'
"농경사회 韓서 소는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 배경 소개
최근 우리 한우가 기름기 적으면서도 특유의 쫄깃한 육질과 부드러운 맛으로 홍콩에서 떠오르는 고급 고기 요리로 각광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와규(일본산 소고기)가 지겹다면 한우는 어떤가. 한우는 일본산에 비해 지방이 적고 쫄깃하며 육질이 좋은 신흥 럭셔리(고급) 고기로 떠오른다'는 제목의 기사로 최근 홍콩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SCMP는 먼저 한국에선 이유 없이 쇠고기를 대접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별한 날에만 쇠고기를 먹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일상 속에서 먹는 돼지고기보다 한우는 훨씬 비싸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역시 특별한 날에만 먹을 정도로 한우는 비싸면서 고급 요리로 여겨진다는 배경을 설명한 것.
특히 한우는 중국과 프랑스 등 다른 국가 쇠고기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1kg당 한화 14만8000원(약 100달러 이상)으로 훨씬 비쌌다. 프랑스와 중국산 쇠고기의 평균 가격은 kg당 27달러로 한우보다 3배 이상 저렴했다.
일본산 와규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1kg당 가격이 100달러를 넘는 비싼 편에 속하지만, 한우가 더욱 희귀하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우 고기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 2023.5.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매체는 한국에서 소가 이처럼 높은 가치를 갖게 된 데엔, 농경사회의 역사를 가진 한국에선 뛰어난 노동력을 가진 소가 그만큼 귀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CMP는 한우의 99% 이상이 한국에서 소비되며 지난해엔 단 0.02%만 수출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그만큼 세계에서 한우는 더욱 희소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콩과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네 곳만이 한우의 공식 수출국 4개에 속한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한우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이유 중엔 한국에서 소를 키우는 데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유튜브 ‘미트러버’ 채널 운영자이자 식품 마케터 황재석씨의 인터뷰를 인용해 한국에선 미국처럼 소를 키우는 일이 대규모 산업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SCMP는 전했다.
한우의 대부분이 소규모 축산업자들에 의해 대부분 키워지기에 많은 인건비가 들기에 비용이 높아지며 대부분 한국에서 소비된다는 설명이다.
5일 경기도 평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초지에서 한우가 풀을 뜯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3.6.5/뉴스1 |
◇ 홍콩 호텔서 다양한 한우 요리…한우 세계화 '기대'
이처럼 홍콩에서 고급 요리로 각광받고 있는 한우는 코로나19 앤데믹으로 향후 몇 년 간 전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쉐라톤 홍콩 호텔에선 실제 배를 곁들인 한우 타르타르 등 한우를 활용한 고급 요리를 선보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호텔의 수석 셰프 재키 정은 "한우는 아주 매력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 와규 소고기는 지방이 70%, 고기가 30%인 반면 한우의 비율은 약 50 대 50 또는 60대 40이기 때문에 미국식 스테이크만큼 두툼하지도 않고 일본식 와규만큼 지방이 많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한우가 더 균형 잡혀 있다. 소고기의 풍미가 더 강하다"고 한우의 가치를 평가했다.
매체는 한우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특히 한식 양념에 재운 후 숯불에 굽는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숯불에 굽는 한국식 방식은 연기가 자욱하고 강렬한 맛을 내는 미국의 바비큐 방식보다 고기를 훨씬 더 섬세하게 요리하는 방식이라며, 이 요리 기법을 통해 한우의 맛을 한껏 더 즐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