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 CIO "세계경제 경착륙 대비"
- 23-07-03
FT 인터뷰…"중앙은행 결정력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
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의 다니엘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세계 경제의 경착륙(hard landing)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도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산운용 규모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핌코의 액티브 투자를 책임지는 이바신은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FT와 인터뷰에서 "긴축에 대한 동기를 더 많이 느낄수록 시차를 불확실성이 커지고 더 극단적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바신 CIO는 과거 금리가 상승했을 때 그 영향이 느껴지기 까지 5~6개 분기 정도의 시차가 "일반적"이었다고 주목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것과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낼 능력을 시장은 여전히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의 수익률 곡선이 암시하는 것처럼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능력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에 금리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높은 항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 5%대를 유지했다. 영국에서는 5월 핵심 인플레가 7.1%까지 치솟았다.
이바신 CIO는 "오늘날 우리는 진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2%)를 크게 상회하는 한 경제가 약해져도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핌코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로 예상하지만 이바신 CIO는 침체에 가장 취약할 금융시장의 영역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량 국채와 회사채를 선호한다며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 향후 몇 달 혹은 몇 년 내에 담보 대출 채무와 같은 자산의 강제 매각이 촉발될 것이고 그 때가 저가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이바신 CIO는 설명했다. 그는 "위대한 거래는 공개시장에서 가격이 격렬한 재조정을 겪으며 조정되기를 기다린 다음 정말 매력적인 기회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이바신 CIO는 "향후 2~3년은 수익률이 더 높은 영역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금을 보유할 것을 조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번 사이클이 다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중앙은행들이 물가상승을 우려해 지원을 꺼리는 데다가 지원해도 많은 리스크가 민간 시장에 이전되며 신용가치의 하락을 막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과거 스타일의 사이클이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중앙은행들이 시장을 구하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