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판매 83% 폭증, 주가에는 어떤 영향?
- 23-07-03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인하와 미국 정부의 세금 환급 정책 덕분에 2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83% 급증, 분기별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에 전세계적으로 46만6000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3% 폭증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44만5000대)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앞서 1분기에도 테슬라의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36% 급증했었다.
이는 이 기간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델Y의 경우, 차량 가격이 20% 정도 인하됐다.
이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세금 환급 정책도 테슬라 차량 판매 급증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 달러(약 989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 파이퍼 샌들러의 선임 분석가인 알렉산더 E. 포터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가 사상 최대의 분기 판매 실적을 발표한 것이란 기대로 1.66% 상승한 261.77 달러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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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로써 테슬라는 올 들어 100% 이상 급등했으며, 이번 호재를 계기로 추가 랠리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테슬라의 주가는 사상최고치에 비해서는 아직 크게 낮다. 테슬라는 2021년 11월 400 달러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7월 1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가격 인하가 순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를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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