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보다 쌌다'…美 버클리 대학원생 238회 비행기로 통학
- 23-07-02
1년간 총 737만원 들어…비행기 티켓 값은 이중 절반 미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한 대학원생이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매번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수업에 참석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 매체인 KTLA에 따르면 최근 '그레이터안젤리아'(greateranglia)라는 사용자명을 가진 사람은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LA에서 살면서 비행기로 UC버클리로 통학했다'며 레딧에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널리 퍼졌고 KTLA는 이 게시물 작성자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빌이라고만 밝히면서 모든 교수들과 과 친구들이 그가 '슈퍼 통근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과 친구들은 '저녁은 뭐 먹을 거야?'라고 묻는 대신에 '돌아가는 비행기는 몇시야?'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가 고된 통학길을 택한 이유는 베이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광역 도시권)의 비싼 임대료 때문이었다. 빌은 1년간의 버클리대 공학 석사 과정에 합격했을 당시 감당할 수 있는 임대료로 LA에 살고 있었다. 졸업 후 LA로 돌아갈 생각이었기에, 그는 베이 에어리어의 비싼 집세를 내지 않고 그 집에 계속 살고 싶었다.
빌은 수업을 듣기 위해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LA공항(LAX)에서 샌프란시스코공항(SFO)을 왕복했다. 그는 "우리 과 친구들은 내가 첫 주에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통학이 아니라 여행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통상 그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6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그후 그는 오전 8시 30분에 베이에어리어 전철(BART)을 타고 버클리에 도착했다. 수업은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하루 종일 수업을 들은 후에, 그는 왔던 방법을 그대로 거꾸로 해서 자정쯤에 LA 집에 도착했다. 그는 1년 동안의 통학에 총 5592.66달러(약 737만7000만원)를 썼다. 이 기간 중 총 238번의 비행을 했는데, 항공 티켓 구입에는 2413달러와 비행기 통학을 하며 쌓은 마일리지를 썼다.
이 모든 것을 다시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빌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미친 일 중 하나였다"면서 "어떤 수업도 빠지지 않고 이 일을 해내서 매우 기쁘다. 이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