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침공'에 NYT와 WSJ 등 美 대형 언론사 손잡았다…"공동 대응"
- 23-06-29
NYT·WSJ 등 6개 신문·잡지사, 회의체 구성 작업 착수
의제 및 참여 기업은 미정…콘텐츠 도용 문제 논의할 듯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기자의 역할이 위협 받고 기사 저작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이어지자 미국 언론사들이 이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대형 언론사들이 AI 기술이 언론 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회의체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뉴욕타임스(NYT), WSJ의 모회사 뉴스 코퍼레이션, 복스미디어, 콘데 나스트, 폴리티코·인사이더의 모회사 악셀 스프링거, 닷대시 매러디스의 모회사 IAC 등 6개 신문·잡지사가 회의체에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구체적인 의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며 일부 기업은 아직 참여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회의체 출범이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AI로부터 언론사 사업 모델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회사마다 생각하는 우선순위와 해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국 대형 언론사들이 의기투합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그만큼 생성형 AI 기술이 언론 업계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돼 불과 두달 만에 월간 활성사용자수(MAU) 1억명을 돌파한 챗GPT가 최근 업계 전반에 위기의식을 불렀다.
업계는 챗GPT와 같은 AI 챗봇이 각종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언론사가 작성한 기사를 무단으로 도용한다는 점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로버트 톰슨 뉴스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5일 열린 세계뉴스미디어 총회 기조연설에서 AI로 인해 언론사의 지식재산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톰슨 CEO는 개발사들이 "언론사 콘텐츠를 무단으로 스크래핑해 AI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며 "AI의 답변 내용은 사실상 기사 일부를 발췌한 것에 불과하지만 새롭게 합성돼 마치 별개의 콘텐츠인 것처럼 표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 방송 설립자인 배리 딜러 IAC CEO도 지난 4월 업계 행사에서 AI 스크래핑과 관련해 엄중히 경고한 뒤 "언론사가 적극 나서서 개발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저작물 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확실히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AI 챗봇을 활용한 검색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자들이 온라인 기사에 접속할 필요가 없게 되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AI 챗봇이 사안과 관련된 기사를 종합해 줄글 형태로 요약 정리해 주기 때문이다. 자사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언론사 광고 수익과도 직결되는 문제라 민감할 수밖에 없다.
톰슨 CEO는 "AI가 생성한 콘텐츠로 인해 독자가 언론사 홈페이지에 발길을 끊으면 저널리즘을 치명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며 "극심한 수익 압박과 불확실한 거시 경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AI 기술이 업계에 대량 실업을 몰고 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유럽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는 지난 21일 편집인력 상당수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는 구조조정을 감행해 1억유로(약 1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정확한 감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전체 인력의 20% 이상은 해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