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 권이나씨 살해범 첫 법정출두 공판 29일… “한인 커뮤니티 참석을”
- 23-06-28
코델 구스비 29일 오전 시애틀 다운타운 킹 카운티법원 1201호서
엘리엣 김씨 “짧은 공판이지만 한인들 많이 참석해 시위와 압력을”
<속보> 시애틀 한인 권이나씨와 뱃속의 딸을 살해한 용의자인 코델 구스비(30ㆍ사진)의 첫 법정 공판이 이번 29일 열린다.
킹 카운티 검찰 등에 따르면 구스비의 첫 법정 출두 공판이 29일 오전 8시30분 시애틀 다운타운 킹 카운티 법원 E-1201호에서 열린다. 구스비는 지난 13일 범행 후 체포됐지만 다음 날인 14일과 15일 열린 보석신문과 인정 신문 등에 출두를 거부했다.
구스비는 현재 법원 출두를 거부하고 있어 그를 기소한 킹 카운티 검찰 등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커미셔너 출신인 한인 엘리럿 김씨는 “구스비가 출두하는 법정에 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이 참석해 우리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침묵 시위와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씨는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재판정 방청 참여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들의 관심과 염려와 아픔을 유가족들과 함께 공감하고 나눈다는 것을 워싱턴주와 미국 전역에 보여줄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29일 공판은 판사가 용의자를 대상으로 벤치 재판이나 배심원 재판을 받을 지 등을 물어보는 짧은 공판이 되겠지만 모든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인 만큼 한인들도 많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서는 이같은 사건이 터지면 피해자 유가족들이 외롭지 않게 힘을 실어주고 그들과 함께 아픔과 슬픔을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공판에 많이 참여한다.
공판에 참여하려면 통상 20~30분 전에 법정으로 들어가야 하며 통상적으로 미국 법과 재판장, 피해자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정장 차림을 하는 것을 관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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