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인 노인 2명 중국계 간병인에 살해돼
- 23-06-28
한인 운영 ‘케어홈’서 발생..."희생자는 신앙심 깊은 분” 충격
캘리포니아 LA카운티내 한인 운영 노인 요양시설에서 입주해있던 한인 노인 2명이 중국계 간병인에 의해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께 다이아몬드바 지역 사파이어 캐년 로드 주택가에 위치한 한인 운영 요양시설 ‘해피 홈케어’에서 입주 노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사망자들의 신원이 올해 75세의 모니카 이씨와 83세의 박희숙씨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들 2명을 살해한 용의자로 이 시설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중국계 남성 지안춘 리(4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과 검시국은 용의자의 범행 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사인과 살해 동기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LA 셰리프국 관계자는 “두 명의 고령 여성이 시설 내 방에서 발견됐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이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며 사망 원인이 총격은 아니라고 밝혔다.
숨진 모니카 이씨의 가족에 따르면 다리가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하고 약간의 치매 증상도 있는 이씨는 남편과 큰 아들이 세상을 떠났고 둘째 아들이 직접 보살필 수 없는 상황이라 둘째 아들 거주지와 가까운 다이아몬드바의 이 요양시설에 약 3년 전 입주했다. 둘째 아들은 이씨를 정기적으로 방문했었고 사건이 난 지난 24일에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의아해하다 나중에 셰리프국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들었다는 것이다.
이씨의 한 친척은 “평소 정과 배려심이 많고 교회를 다니며 신앙심도 깊은 분이었는데 가족들의 상심이 크다”며 “둘째 아들이 충격에 빠져있는 가운데 경찰도 요양시설 측도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조사 중이니 기다려보라는 말 뿐이라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주변에 따르면 살해 용의자 리는 이 요양시설로부터 한 블럭 떨어진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거주해왔으며, 1주일에 3~4일씩 이 시설에 들러 교대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의자 리는 4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27일 인정신문이 예정돼 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은 한때 유학생 등 대상 하숙집 등으로 운영돼오다가 몇년 전 요양 시설로 변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가 동네에서 45년을 한 자리에 살아왔다는 이웃 주민은 “이제껏 이 일대에서 이처럼 무슨 사건이 터진 건 처음 본다”며 “요양시설에서 노인들이 2명이나 살해당했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