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왜?…러 군-용병그룹 불화는 바흐무트 전투서 시작됐다
- 23-06-24
바흐무트 탄약·보급품 문제로 반목
프리고진, 러 국방부 겨냥 발언 쏟아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던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선언하며 러시아 본토로 진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오랜 불화가 공개적인 대결로 치달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3일(현지시간)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그룹 후방 캠프를 고의적으로 포격했다며 반란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새벽 "우리 병력이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규군 헬기가 폭격을 시도했다"면서 "(헬기는) 와그너그룹에 의해 격추됐다"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했다.
바그너그룹 용병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운영하는 용병단으로, 러시아의 해외 세력 확장을 돕는 사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 리비아,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단, 베네수엘라 등 푸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독재자가 지배 중인 국가를 지원해 왔다.
바그너 그룹은 현재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중 대부분은 러시아 감옥에서 모집됐으며,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간 복무하는 대가로 이들에게 자유를 약속했다.
바그너그룹과 러시아군 간 갈등이 시작된 건 바그너그룹이 지난해 9월 바흐무트 전장에 투입되면서다. 특히 지난 2월 개전 1년이 다가오며 프리고진과 러시아 국방부 간부들의 불화는 공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당시 프리고진은 돌연 감옥에서 군인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텔레그램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러시아 고위 장군들을 반역죄로 고발한다며 국방부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또 프리고진은 러시아군 관리들이 자신의 세력을 억제하기 위해 바흐무트 지역의 바그너그룹 병사들에게 탄약과 보급품 제공을 고의로 보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유출된 미 정보 당국의 기밀문서에 따르면 프리고진과 러시아 국방부 간 갈등이 격화돼 푸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프리고진과 쇼이구 장관을 크렘린궁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같은 달 프리고진이 바흐무트 전장에서 필요한 탄약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 프리고진은 재차 탄약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이번에는 탄약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바흐무트에서 바그너용병을 철수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내놨다.
또 바그너그룹은 지난 5일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바그너용병에게 총격을 가해 트럭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갈등은 고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프리고진과 러시아군 사이의 오랜 불화는 이제 공개적인 대립으로 확대돼 16개월 전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푸틴의 권위에 가장 큰 도전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