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력 해고한 독일 신문사 "AI로 기자들 해방" 해명…과연 그럴까
- 23-06-23
유럽 최대부수 '빌트' 편집업무 AI로 대체…인력 20% 감축·1400억원 절감
"AI 도입하면 기자 핵심 업무에만 집중"…"탐사 저널리즘 제작해야 생존"
유럽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Bild)가 편집인력 상당수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회사 경영진이 나서서 기자들을 잡무에서 해방하기 위해 AI를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갈수록 고도화되는 AI로 인해 사무직을 중심으로 대량 실업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사의 구조조정 계획이 알려져 논란에 기름을 붙자 적극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빌트 모회사 '악셀 스프링어'(Axel Springer)의 사마르 파들랄라 최고정보책임자(CIO)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파들랄라는 "AI는 편집국에 새로운 길과 자유를 열어준다"며 "기자들이 지루한 업무를 AI에 위탁하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핵심 업무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생성형 AI가 독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기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관련 기술이 "완전히 새로운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필요한 규제를 신설하고,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학습 자료로 콘텐츠를 사용하는 데 대한 보상책 마련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CNN 방송과 가디언지에 따르면 전날(21일) 악셀 스프링어는 빌트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편집·교열·사진편집 기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며 관련 인력을 감축하는 계획을 통보했다.
악셀 스프링어는 이메일에서 "안타깝게도 디지털 환경에서는 AI 또는 자동화 체계가 수행하는 업무를 가진 동료들과는 이별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1억유로(약 1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정확한 인력 감축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경쟁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FAZ)는 최소 200명이 해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빌트는 현재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 스프링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완전한 디지털 미디어로의 전환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되프너 CEO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제품이 인간 기자보다 정보 취합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AI 기술이 점차 진화됨에 따라 앞으로는 탐사 저널리즘과 독창적인 논평을 통해 양질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만드는 언론사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