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시 '희토류 강자'될 가능성 커졌다…AI로 히말라야 탐색
- 23-06-21
1000㎞ 긴 지역 위성 사진 분석해 96% 정확도
중국이 희토류가 매장된 티베트 국경 지역 히말라야 1000㎞이상의 띠 모양 지역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광물을 찾아내 다시 희토류 강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AI의 정확도는 96%일 것이라고 중국 연구자들은 밝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학술지인 '지구과학 프론티어스'에 실린 한 중국 연구자들의 논문이 광업의 초점이 희토류로 옮겨갈 것이며 희토류를 찾는데 중국이 개발한 AI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썼다고 전했다.
우한에 있는 중국 지질과학대학의 국가 지질공정 및 광물자원 핵심연구소의 과학자들은 2020년부터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하에 티베트 고원의 희토류 매장지를 찾기 위한 AI를 구축해왔다. 이 AI는 인공위성 등이 수집한 거의 모든 원시 데이터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연구자들은 약 2년전에는 정확도 60%에 불과했던 이 기계가 96%의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지질학자들은 최근 히말라야 산맥에서 거대한 매장 희토류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의 위치는 티베트의 남쪽 국경을 따라 1000㎞ 뻗어 있어 넓고 외딴 지역서 흩어진 광물질들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이 지역은 중국이 인도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 지질학자들은 어떤 국가든 이 지역에서 희토류 퇴적물을 더 빨리 정확히 찾아낼수록, 더 많은 '전략적 이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이 희토류 찾아내기에 AI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중국이 전략적 우위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AI가 찾는 것은 다른 곳보다 좀더 연한 색조의 독특한 형태의 화강암이다. 여기에는 첨단 기술 제품 제작에 많이 쓰이는 니오브, 탄탈과 같은 희토류와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상당한 양의 리튬도 포함되어 있다.
당초 중국 지질학자들은 에베레스트 산 주변을 포함하여 히말라야의 여러 곳에서 이런 특징의 화강암을 발견했지만, 최근까지 그 안에 어떤 희토류도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약 10년 전, 중국 지질학자들은 우연히 티베트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에서 희토류와 리튬이 풍부한 것을 발견하고는 그간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현재 내몽골에 주요 희토류 생산 기지를 두고 있으며, 광둥성, 장시성, 쓰촨성과 같은 더 남쪽 지방에 희토류가 흩어져 있다고 본다. 그런데 히말라야 희토류 매장량은 이들보다 크지는 않더라도 비슷해 중국이 다시 세계에서 희토류 강자가 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중국의 티베트 지역의 남쪽에 위치해 있고 인도, 네팔, 부탄과 같은 나라들로 뻗어 있어 경제적인 가치 뿐 아니라 전략적 중요성도 갖고 있다.
중국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전 세계 매장량의 약 43%를 가진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지만, 2021년까지 중국의 점유율은 약 36.7%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 이외의 희토류 자원은 4000만 톤에서 9800만 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SCMP는 연구자들이 이번 발견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상세히 쓰진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희토류와 리튬 광물의 추출과 가공을 위해서는 도로와 전력 공급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경제 성장과 그 지역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반면 희귀 광물질 개발 붐이 지정학적 충돌 위험을 높일수도 있으며, 희토류 채굴 때문에 물부족이 심해지고 폐기물이 쌓여 티베트의 자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아동병원, 수술 불가능했던 악성 뇌암 치료성공
- 오른손 왼손 모두 95마일 던지는 괴물투수, 시애틀 매리너 입단
- 좌석 승급된 아내 폭행한 시애틀 전 목사 체포
- 워싱턴주 백만장자가 진보정책 반대하는 발의안 3개 상정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 전환에 특혜준다
- 한인들에게도 인기 ‘에어 서플라이’내일 시애틀공연(영상)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뉴스포커스
- 임성근 "증언 하되 증인 선서 거부"… 특검법 청문회 때도 '거부'
- '공소 취소 부탁' 미풍일까 태풍일까…與 전대 오늘부터 투표
-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 2명 보석 인용
- 한국인·중국인 싸잡아 "불쾌하니 오지마"…日도쿄식당 안내문 시끌
- "36주 태아 낙태女, 처벌 곤란…'헌법 불합치' 적용할 법 없다" 변호사 주장
- 진짜 삼겹살에 상추 싸 먹어야 할 판…상추 1박스 도매가 6만원
- 순직 해병 1주기…野 '수사 외압' 집중하며 특검법 여론전
- '개식용 종식법' 지원안 기존보다 후퇴…업계 "정부가 사지로 내밀어"
- 출고가 인상 영향…'갤폴더블' 사전판매, 전년比 11만대 감소
- '美검찰 피소' CIA출신 수미 테리, 탈북 다큐영화로 에미상 후보 올라
- '큰별' 현철, 태진아·설운도 애도 속 영면…하늘도 울었다
- "임신한 것 같다" 병원 갔더니 10개월, 당일 출산…역대급 고딩엄마 '충격'
- 낚시 갔다 급류에 휩쓸려 2명 실종…'물 폭탄' 피해 속출
- 과기장관 유상임·민주평통사무처장 태영호·국무2차장 남형기
-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실용적 관점서 잘못된 부분 수정해야"
- 유재석 사는 87억 논현동 아파트…'호텔급' 커뮤니티 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