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아미 열기 'BTS10주년' 여의도 채웠다
- 23-06-17
최대 75만명, 여름보다 뜨거운 'BTS 페스타'…보랏빛 물든 여의도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전세계 팬들 운집
RM "모든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이들의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아미'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행사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멤버 RM(김남준)이 직접 현장에서 팬클럽 아미(ARMY)와 소통하는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이 어우러진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로 진행됐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방탄소년단의 10년 역사를 담은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포토존으로 완성된 '방탄 가족사진전', 인터랙티브 이벤트 '브링 더 송: 나만의 BTS 플레이리스트',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대형 스크린으로 함께 관람하는 'BTS 라이브 스크린' 등으로 구성돼 아미들이 직접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이벤트들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 'BTS 페스타'가 열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아미와 시민들이 BTS 히스토리 월을 관람하고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방탄소년단의 10년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상징물들과 포토존으로 구성돼 팬들의 기분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아미'들은 대형 스크린 앞 잔디밭에서 소풍을 온 듯 담소를 나누면서 행사 분위기를 만끽했다.
경찰 추산 약 30만명, 주최 추산 최대 75만명이 운집될 것이라고 예측된 이번 행사장에는 수많은 '아미'들이 모여 각 부스들을 체험했다. 안전 관리에 대한 이목이 쏠린 가운데, 현장에서는 경찰 인력과 다수 스태프들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 'BTS 페스타'가 열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아미들이 기념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이처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보랏빛으로 물든 가운데, 이날 'BTS 페스타'에는 다양한 글로벌 아미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에서 왔다는 제이미씨는 "2014년부터 방탄소년단의 팬이었는데 2015년부터 항상 BTS 페스타에 참여했었다"라며 "이번에는 더 크게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돼 더 볼 게 많아졌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사진 부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밤에 진행되는 불꽃쇼도 너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제이미씨는 모로코에 온 후다씨, 호주에서 온 다이앤씨과 함께 이번 페스타에 참여하면서 K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제이미씨는 K팝을 들으면서 한국말까지 배웠다고 말하면서 유창한 한국말 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회사에서 아미로 뭉쳐 'BTS 페스타'를 찾았다는 정나리씨, 이경미씨, 하루카씨도 이번 'BTS 페스타'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다 참석하지 못해서 더 신경을 쓴 것 같다"라며 "RM이 나오는 라디오 이벤트와 불꽃쇼가 가장 기대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위버스 라이브 영상 갈무리 |
오후 5시 행사장 내 아미라운지에서는 RM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코너를 진행하면서 팬들과 소통했다. 이때 RM은 팬들이 보내온 사연을 소개하면서 "(팬들 중) 어린 학생이 사회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방탄소년단과 함께 해줘 감사하다"라며 "저도 멋있는 직장인으로 잘 살아보겠다"라고 10년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의미를 더했다. 일정으로 인해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정국과 뷔는 깜짝 전화 통화로 팬들과 소통에 나서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아울러 RM은 "내년 이맘때 쯤을 생각해봤는데 (현재 군복무 중인) 진 형이 가장 먼저 복귀를 하더라"라며 "15주년, 또 20주년에는 제가 어떤 감정으로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장담은 못하지만 여러분을 늘 사랑하고 있을 거다, 모든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글로벌 '아미'를 비롯해 약 75만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정부는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메인행사에 앞서 경찰 경력배치, 인파 증가에 따른 단계별 시나리오 확인, 주최 측 ·지자체·소방 등 유관기관 간 원활한 협조체계 구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행안부는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경찰, 소방 등과 정부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인파밀집사고 대책, 교통통제·응급의료 대책을 점검했으며, 안전을 위해 행사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교통도 이날 통제됐다.
행사 당일 오후 8시30분부터 30분간 불꽃 연출도 예정된 만큼 행사장에 가장 근접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안전을 위해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를 임시 폐쇄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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