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중인 아내, 저녁밥상 달랑 김치찌개·멸치볶음 주더라"
- 23-06-17
출산한 지 70일 된 아내가 저녁밥을 부실하게 차려줘 마음이 상했다는 남편의 하소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회사명을 비공개한 A씨가 '저녁 밥상 때문에 마음 상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육아휴직 중인 아내는 모유 수유 중이고, 아기는 태어난 지 70일 정도 지났다"며 "나도 퇴근해서 노는 건 아니고 설거지, 빨래, 아기 목욕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 주말에도 내가 주로 아기 보려고 노력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칼같이 퇴근해 집에 7시에 도착해서 아내한테 '밥만 차려주면 설거지 및 기타 집안일은 내가 다 하겠다'고 얘기했다"며 "집에 도착해서 요리랑 밥 차리기까지 하면 8시가 넘어서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3일간 야근 및 밤샘으로 정시에 퇴근하지 못했던 A씨는 이날 제시간에 퇴근해 집에 왔으나 기분이 상했다고. 바로 아내가 저녁으로 김치찌개, 멸치볶음만 차려줬기 때문이다.
A씨는 "도저히 아닌 것 같아서 김이랑 물김치 꺼내달라고 했다. 아내가 한 건 밥밖에 없다. (반찬은) 다 장모님이 해주신 것"이라며 "여기서 마음 상해서 서로 쓴소리가 오고 갔는데 내가 너무 심한 거냐. 스스로 꼰대인 것 같긴 하다"고 적었다.
이어 "나도 놀고 오는 거 아니고 아내가 힘든 것도 이해하지만, 아내는 아기 잘 때 많이 쉬고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이틀에 한 번씩 오셔서 도와준다"며 "아침 안 먹어서 집에서 유일한 한 끼라도 반찬 세 개와 국을 먹고 싶은데 그게 힘들다. 내가 더 바뀌어야 하냐"고 토로했다.
동시에 "출산 휴가 10일 동안 아기랑 같이 있어 봤는데 잘 안 울고 순했다. 나는 미치도록 힘든 것 같지 않았다"며 "아내가 결혼 이후에 계속 그랬다. 이게 정상이냐. 반찬을 사 오든 밀키트를 주문하든 제가 차려 먹으면 되는데 그럴 것도 없었다. 한탄하려 글 썼다"고 덧붙였다.
글을 본 직장인들은 "아기 낳은 지 석 달도 안 됐는데 아예 안 차려주는 것도 아니지 않냐", "종일 애 본 아내한테 김치 꺼내달라고 했다고? 손이 없냐", "모유 수유하는 아내는 건들지 말자", "사오든 배달하든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알아서 먹어라", "모유는 계속 아기 안고 있어야 하고 수유 텀도 짧아서 잠도 못 잔다. 좀 도와줘라", "아내가 육아휴직인 거 보면 일하는 거 같은데 임신 전에는 같이 차리면 되는데 왜 꼭 얻어먹을 생각을 하냐" 등 A씨를 거세게 비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시애틀 뉴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뉴스포커스
- 역대급 청약광풍 ‘동탄 롯데캐슬’…전국 300만명 몰렸다
-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 구속…"도망할 염려"
- 아프리카에 올바른 벼 재배법을…K-라이스벨트 참여국에 교육영상 배포
- 점주들 만난 백종원 "방송할 시간에 매장 신경 써라? 어마어마하게 상처" 한숨
- 법원 '티메프' 회생 여부 검토…환불·판매대금 지급 정지
- 초유의 4일 검증에도 이진숙 막지 못하는 野…대책은 尹 직접 겨냥
- 목표한 '金 다섯'을 사흘만에…걱정됐던 파리, 공기가 확 달라졌다
- "저건 가슴 마사지 아닌가"…'양재웅 병원' 간호사, CPR 장면 뭇매
- '배째라 티메프' 회생신청에 中企·소상공인 '망연자실'
- "전공의 지원자 많지 않아…복귀 방해시 수사의뢰 등 엄중 대응"
- 방송4법, 野 단독 국회 처리…'5박6일' 필리버스터 끝
- 몇분 퍼붓고 뚝 '스콜' 같은데…'집중호우'라는 기상청, 왜
- 태권도장 학대사망 아동 모친 "엄벌탄원"…지역민들 동참 힘실어
- 남자 양궁도 명불허전…중국 꺾고 결승행, 3연패 보인다[올림픽]
- 국힘, 최재영 목사·김규현 변호사 국회 위증 혐의 검찰 고발
- 한동훈 "해병대원 제3자 특검 '발의해야'…당 설득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