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월부터 하루 최대 150만명 '초스피드' 접종
- 21-04-29
찔끔찔끔 접종 언제까지…7월부터 하루 150만명씩 '초스피드'
1만개 위탁의료기관·260여 개 예방접종센터 가동
질병청 "보수적 산출해도 기관당 하루 100명 접종"
방역당국은 오는 7월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하루에 최대 150만명까지 접종하는 인프라를 갖출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1만개 위탁의료기관과 26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기관당 하루 100명씩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산출한 값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산술적으로 1만개 위탁의료기관과 260여개 예방접종센터 기관당 100명으로 보수적으로 잡아 하루 최대 150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150만명 접종은 예방접종이 집중되는 날이며, (보통) 70~40% 수준의 방문 예약 접종자가 백신을 맞은 게 지난 1~2주일 상황"이라며 "하루 50만명씩 2주일 정도만 접종이 이뤄지면 상당한 수준의 접종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정익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에 대해 국민이 얼마나 동참하느냐에 달렸다"며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예방접종이 잘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지난 2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는 7월이면 하루에 100만명~15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경 청장은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5월부터 속도가 날 것으로 판단한다. 3분기 (백신) 도입량이 상당히 많아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서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종식 의원이 "7월이면 하루에 100만명~150만명이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있냐"고 재차 묻자 정 청장은 "네"라고 답했다.
다만 '6월에 해변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가'라는 김성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20% 접종한 것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 접종률로 위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하나 전체적 전파를 완전히 차단하기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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