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드라흐 "연준, 추가 금리인상 없을 듯…경제 지표 부정적"
- 23-06-15
"일자리 늘었지만 평균 근무시간 줄어…PMI도 불황 시사"
미국 뉴욕 월가의 신(新)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군드라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군드라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사학적 측면에서는 확실히 매파적이었지만, 행동에서는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 금리를 5~5.25%로 동결했다. 2022년 3월부터 시작해 10회 연속, 5%포인트(p) 인상된 이후 처음으로 동결된 것이다.
다만 연준은 추가 인상의 문을 열어뒀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은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끼치는 시차, 경제와 금융 전개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올해 최종 금리와 관련해 18명 연준 위원들 가운데 절반은 5.5~5.75%를 예상했고, 3명은 그 이상을 전망했다. 2명은 동결, 4명은 0.25%p 인상을 전망했다.
또 군드라흐는 최근 노동 데이터에 비춰봤을 때 경제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자리는 늘었지만 평균 근무 시간은 크게 줄었다"며 "최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대규모 불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PMI는 48.4로 전월(50.2)보다 내려가 경기 위축 구간으로 떨어졌다.
군드라흐는 "솔직히 주식 시장은 전체 기차를 운전하는 일부에게 집중돼 있다"며 "(최근 최고치를 기록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정말 과대평가 됐다"고도 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13일 전장보다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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