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초 베트남계 주 상원의원, 킹 카운티 수장 노린다
- 21-04-28
'보트피플'출신 조 뉴엔 출마 선언, 현직 다우 콘스탄틴과 맞대결
한인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와도 막역한 사이
워싱턴주 최초 베트남계 주 상원의원이 킹 카운티 수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 뉴엔(37ㆍ사진) 주 상원 의원은 27일 올해 선거에서 킹 카운티장(County Executive) 선거에 나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 매니저이기도 한 뉴엔 의원은 한인 샘 조(한국명 조세현)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엔 의원이 킹 카운티장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워싱턴주 상원 의원과 킹 카운티 의원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10년 넘게 킹 카운티를 책임지고 있는 다우 콘스탄틴 카운티장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재 킹 카운티는 인구가 225만명이 넘어 워싱턴주에서는 가장 큰 카운티이고, 미국 전체에서도 13번째로 규모가 큰 카운티 정부이다.
특히 지난 2013년과 2017년 선거에서도 77~78%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이 됐던 다우 콘스탄틴 카운티장이 올해 선거에서 4선을 한 뒤 다음에는 워싱턴주지사직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된 셈이다.
웨스트시애틀을 기반으로 하는 워싱턴주 상원 34선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뉴엔 의원은 베트남 ‘보트 피플’ 출신이다.
교사인 부인과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둔 뉴엔 의원은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워싱턴주 최초의 베트남계 주의원이자 제 34선거구 최초의 유색인종 주 상원이라는 타이틀도 안게 됐다.
그는 다소 과격한 정치 성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다우 콘스탄틴 현 카운티장과 정책 차이는 별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홈리스나 청소년 보호시설 등의 정책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새로운 리더십과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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