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백일 앞두고 오늘 첫 양원 의회 연설
- 21-04-28
코로나19로 200명 규모 축소 진행…마스크 필수
코로나 대응 성과 부각하고 대규모 투자안 설득에 초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앞둔 28일 오후 9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0시) 워싱턴 미 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취임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취임 100일간의 성과와 함께 향후 정책의 우선순위 및 국가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상하원 합동연설이란
상하원 합동연설은 미국 대통령이 연초에 국가 비전을 밝히고 의회에 필요한 정책 입법을 요청하는 국정연설(연두교서) 성격으로 이해하면 된다.
국정연설은 하원의장이 양원(상하원) 합동회의에 대통령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열리며 이번에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초청이 있었다.
통상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이뤄지며 '대통령은 때때로 의회에 연방 정부 상태에 대한 정보를 밝혀야 한다'고 규정된 미 수정헌법 제2조 제3항에 근거해 이뤄진다.
이날은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3부 요인 인사들과 내각 장관들(국무장관들), 대법관, 주요 군 장성들, 기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1년 중 미 국회의사당이 가장 붐비는 날로 꼽힌다.
단, 비상 시 대통령직을 넘겨받아야 하는 지정생존자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 연설이 국정연설과 성격이 같으면서도 국정연설로 불리지 않는 것은 미 대통령들은 취임 첫해에 국정연설 대신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 대통령이 국내외 상황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차원에서의 조치다.
◇코로나19로 대폭 축소돼 진행
바이든 대통령의 전임자들이 합동연설을 대부분 취임 직후인 2월쯤에 마쳤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이번 연설은 그 시기가 꽤 늦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이번 연설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 등은 최근 백신 접종을 한 인원이 점점 늘어나자 어느 정도의 대규모 집단이 모이는 것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도 이번 연설은 보통 때보다 대폭 축소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NBC뉴스, ABC뉴스 등 외신을 종합해보면 과거 1600명에 달하는 사람들로 꽉 찼던 회의실은 총 200명 정도로 조정돼 상당히 한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해야 하고 전통적으로 참석해왔던 대법관, 국무장관 등이 참석하기는 하지만 한정된 인원으로 그친다.
상하원 의원들 모두 추가 손님을 초대할 수 없으며 일부 정치인들은 방문객들이 앉는 자리에 앉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원들은 총 535명의 상하원 의원들 모두가 이번 연설에 참석하게 될 경우, 하원의원의 50%만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역사상 합동연설을 의원 전원에게 초청하지 않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불만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앉는 자리 뒤편에는 펠로시 의장과 상원의장 격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앉게 되는데,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 같은 연설에서 여성 두 명이 대통령과 함께 앉게 되는 것이라고 NBC는 전했다.
아울러 이번 연설 행사는 미 국토안보부에 의해 국가 특별 안보 행사로 지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사당은 올해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단주의자들의 난입 폭동 사태, 4월3일 차량 돌진 사건을 겪었다. 두 사건 모두 경찰관이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한 특별손님은 연설 직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대통령은 1982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 때부터 자신의 정책 비전을 드러낼 수 있는 특별손님을 초대해왔다.
지난해 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 손님으로는 미국의 대표 보수 논객인 러시 림보(올해 2월 사망) 등이 초청됐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림보에게 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코로나 대응·경제 부양에 초점 맞춰질 듯
연설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무엇보다 백신 접종 현황 등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성과를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자 계획안에 대해서도 설명 및 설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11일 1조9000억 달러(약 217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안(미국 구조 계획)을 내놨고 3월31일에는 2조 달러(약 2260조원) 규모의 국내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경기 부양안은 의회에서 통과됐으나 인프라 투자 계획은 난항을 겪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조5000억 달러(약 1670조) 규모의 세 번째 초대형 예산 지출안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기자들에게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확대 및 경찰 개혁 등을 포함한 '미국가족계획'(American Families Plan)을 곧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과 같은 국외 상황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에도 눈길이 모인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표 대북정책이 막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그 윤곽이 이번 연설을 통해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예년과 비교해봤을 때 1시간 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임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첫 의회 연설은 1시간, 이후 국정연설은 약 1시간20분 소요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2009년 첫 연설은 51분간 이어진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직후 의회의 반박 연설은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이 한다. 스콧 의원은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의원이자 2024년 미 대선의 주요 주자로 꼽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은 NBC와 ABC, CNN 등 미 주요 TV 방송사들을 통해 시청 가능한 것은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와 같은 SNS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시애틀 뉴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뉴스포커스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
- 당대표 출마 앞둔 한동훈…尹과 '불가근불가원' 딜레마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서울 도심 민주노총 3만명 운집…"최저임금 1만원 넘겨야"
- '음주운전' 빠진 김호중 기소 열받지만 "김호중법 추진 신중해야" 왜?
- 시장에 풀린 5만 원권 위조지폐…사용 교사 기소됐지만
- 태국서 반한감정 커져 "입국 불허? 우리도 안 간다"
- 툭하면 MDL 넘어와…반복되는 북한군 '단순 침범' 정말 괜찮을까
-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중대장 완전군장 지시 부인
- 장윤정-도경완, 나인원한남 팔고 120억 '전액 현금' 펜트하우스 샀다
- 서울대 휴진 중단, 빅5로 확산하나…연세의대 "중대 변화, 맥락 파악 중"
- 'VIP 격노설' 청문회 '대질'…박정훈 "들었다 vs 김계환 "말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