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국적 산불 진압 '난항'…화재진압 물품 및 인력 태부족
- 23-06-09
정부 보유 화재진압용 항공기 55대, 노후화…절반 이상 열악
향후 이상 기후에 따른 산불 예방 차 소방인력·장비 확충키로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이례적 대형 산불의 여파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지속되면서 통상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하는 산불이 전역으로 확대됐다. 산불 시즌이 오는 8월까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정부 당국은 물류 및 인력 부족난 등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국적인 산불 진압을 위해 캐나다 10개 주 당국은 산불관리센터(CIFFC) 지원을 받아 각각 산불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연방정부는 8개국서 외국인 소방관 최소 1000명과 군 인력을 파견받았다. 올여름 신규 소방권 1000명 투입을 위해 훈련 중이고 군의 소방 인력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다만 화재 위험 관리 전문가 마크 안드레 페르시안은 "큰불이 타고 있을 때 소방관들이 직접 불을 끄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30m 높이 화염을 끄기 위해 화재진압용 항공기 보내는 것은 캠프파이어에 침 뱉는 것과 같다.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화재는 약 40개인데 현재 150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압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산불 진압에 필요한 물품 부족도 문제다. 현재 캐나다가 보유한 화재진압용 항공기는 55대뿐인데, 이마저도 노후화돼서 제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존 그레데크 맥길대 항공관리프로그램 책임은 절반 이상이 열악한 상태고 향후 몇 년 내로 더 극단적인 날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75대가 시급하다고 추정했다.
빌 블레어 비상대책부 장관은 정부가 추가 화재진압용 항공기와 장비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당국은 소방 인력 확충을 위한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구상에서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지난달 캐나다는 역대 5월 가운데 가장 따뜻한 달을 맞이했고 이달 들어 동부에는 삼복더위가 찾아왔다. 산불 연구원 얀 블론제는 "숲의 온도가 1도씩 상승할 때마다 화재의 크기는 3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점점 더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새로운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