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집값 상승폭 13개월만에 전국 3위로 떨어져
- 21-04-27
2월 1년 전에 비해 15.4% 급등해
피닉스와 샌디에고는 17% 상승
시애틀지역 집값이 또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지난 1년간 전국 2위를 지켜왔던 상승률은 13개월만에 전국 3위로 떨어졌다.
비록 집값 상승률이 3위로 한계단 밀려났지만 시애틀지역에서는 집이 매물로 나오기가 무섭게 수십개의 오퍼가 쇄도하면서 리스팅 가격보다 20~30만달러 이상씩을 얹어서 거래되고 있는 '집사기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7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를 아우르는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해 15.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이었던 지난 1월 상승폭이 14.3%였던 것에 비해서도 한달 사이 상승폭을 더 키웠다.
이 같은 상승폭은 미국내 19개 대도시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것이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올해 2월에도 17.4%가 올라 21개월 연속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닉스에 이어 샌디에고의 집값 상승률이 17%를 보여 시애틀을 넘어 전국 2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시애틀은 올해 2월까지 16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미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연간 대비 12%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2006년 2월 이후 15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한 미국 전체 집값이 3개월 연속 연간대비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원래 케이스 쉴러지수는 미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디트로이트지역의 자료 파악이 어려워지면서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곳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고 거래량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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