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방해' 이유로…AI 드론, 가상훈련서 인간 조종사 '살해'
- 23-06-02
<미국 공군의 무인기(UAV·드론) 'MQ-9' 자료사진>
美공군 AI 드론, 시뮬레이션 과정서 조종사 살해
"지나친 AI 의존에 경종…윤리적 문제 해결해야"
인공지능(AI)이 제어하는 무인기(UAV·드론)가 가상훈련에서 '작전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인간 조종사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실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AI 사용에 따른 실존적 위험이 확인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가디언과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런던에서 영국우주항공협회 주관으로 열린 '미래 전투 항공 및 우주 역량 서밋'에서 미국 공군의 AI 테스트·작전 책임자인 친코 해밀턴 대령은 AI 제어 드론이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한 뒤 폭격을 가하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드론에는 적의 지대공 미사일(SAM)을 찾아 파괴하는 임무가 부여됐다. 다만 폭격에 대한 최종 승인권은 인간 조종사에게 있었다.
해밀턴 대령은 시뮬레이션에서 "AI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예상치 못한 전략을 사용했다"며 작전 수행에 방해가 되는 모든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 조종사가 공격 중단을 지시했지만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조종사마저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린 AI 시스템에 '조종사를 죽여서는 안 된다','그렇게 하면 점수를 잃게 된다'고 경고했지만, AI는 이를 거부한 뒤 급기야 폭격 중단 명령을 내리는 인간 조종사와 연결된 교신 타워를 폭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해 F-16 전투기를 조종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은 AI 기술을 탑재한 훈련기 비스타(VISTA)X-64A가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도움 없이 총 17시간 동안 자율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상훈련에서 AI가 공격 중단 명령을 따르지 않고 인간 조종사를 살해한 것과 관련해 해밀턴 대령은 AI 기술을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테스트 결과는 AI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AI와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뉴스포커스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