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서 고립된 산악인 업고 내려온 셰르파 화제
- 23-06-02
해발 8400m '죽음의 지대'서 발견된 말레이시아 산악인
등정 포기 설득한 후 구조 나서…"사람 생명이 더 중요"
에베레스트에서 고립된 산악인을 네팔인 셰르파가 극적으로 구조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네팔 정부는 에베레스트 정상 아래에서 자국 국적의 셰르파가 말레이시아인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겔제 셰르파(30)는 지난달 18일 중국 등반팀을 이끌고 해발 8849m 높이의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향하던 도중 산악인 1명이 밧줄에 위태롭게 매달려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산악인이 고립된 곳은 해발 8400m 높이의 발코니(Balcony) 지역으로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고 산소마저 희박해 일명 '죽음의 지대'로 불린다.
겔제는 자신의 고객인 중국 등반팀에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다'며 에베르스트 등정을 포기하고 하산하도록 설득했다.
그런 다음 겔제는 발코니에서 사우스콜(South Col·해발 7906m)까지 장장 6시간 동안 혼자서 산악인을 등에 업고 약 500m를 내려왔다.
사우스콜부터는 또 다른 셰르파 니마 타쉬도 구조에 합류했고 캠프 3(해발 7162m)에 다다라서야 구조 헬기에 산악인을 인계했다.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죽음의 지대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네팔 관광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러한 형태의 고공 구조는 매우 드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독실한 불교 신자인 겔제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절에서 불공을 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조된 산악인은 지난주 말레이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산악인의 신원과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에베레스트 등정 도중 사망한 산악인은 평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소 12명의 산악인이 사망했는데 이는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금도 5명의 산악인이 실종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