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푸드뱅크 찾는 주민들 다시 늘어나고 있다
- 23-05-27
SNAP 프로그램 중단,식품비 치솟아 옛 단골들 귀환
ACRS 다운타운 운영 푸드뱅크 방문자수 300명 늘어
시애틀지역에서 푸드뱅크를 찾는 주민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연방 정부가 실시했던 코로나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이 지난 2월 끝난 데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각 지역 푸드뱅크를 찾는 영세민들의 행렬이 다시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시안 상담서비스(ACRS)가 차이나타운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는 지난 3월 방문자수가 전달보다 300여명 늘어났다. 센트럴 디스트릭 푸드뱅크는 30%, 레이니어 밸리 푸드뱅크는 20%씩 각각 늘었다. 푸드뱅크 관계자들은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번 푸드뱅크의 데비 크리스천 소장은 SNAP 프로그램이 중단된 후 3월 방문고객 수가 최고기록을 3번 경신했다며 종전에 가족 당 월 200달러 정도씩 지급됐던 생계지원금이 지금은 월 16달러로 줄어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옛 고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SNAP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워싱턴주 영세민은 약 52만2,200 가구(92만1,000여명)로 집계됐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 이들의 지난 3월 수혜금은 가족 당 평균 105달러가 줄어들었다고 주 보사부 당국은 밝혔다.
SNAP 프로그램이 중단됐지만 현재 영세민들이 지급받는 생계지원금은 팬데믹 이전보다는 45%정도 높은 수준이다. 연방 농업부가 작년 10월 도입한 생계비 조정(COLA) 프로그램 덕분이다. 지난 2월 킹 카운티의 9만8,000여 가구(16만1,000여명)가 SNAP 프로그램으로 받은 지원금은 가족 당 월 123달러였지만 지난달엔 11만7,000여 가구가 가족 당 179달러를 지급 받았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계속 치솟으면서 영세민들의 생계는 다시 쪼들리게 됐다. 주정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시애틀지역의 식품비는 평균 8% 올랐다. 시리얼과 빵 제품은 9.3%, 우유와 치즈는 11.6%나 치솟았다.
어려움을 겪는 건 푸드뱅크 역시 마찬가지다. 연방정부 프로그램이 끊기고 자선기관과 민간 독지가들의 기부금도 확연히 줄어들어 식품구입이 예전처럼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주 아번지역 푸드뱅크를 찾아온 한 80대 할머니는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집 근처 프레드마이어에서 장을 보다가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푸드뱅크에 왔는데 앞으로 다시 단골이 돼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