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억명분 백신 확보 성공…속도전 위해선 불안감 해소 집중해야
- 21-04-25
화이자와 계약으로 2000만명분 추가 도입 성사
수급에 대한 우려와 부작용에 따른 불신 여전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물량을 확보를 위한 계약에 성공하면서 집단면역 형성을 조기 달성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정부의 '접종 속도전' 예고에도 백신 부작용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해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지난 24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화이자와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확보한 2600만회분(1300만명분)과 합산하면 화이자 백신만 6600만회분(3300만명분)을 도입하게된 것이다.
이번 화이자와의 계약 성사로 정부가 확보한 백신 도입 물량은 총 9천900백만명분(1억9200만회분)으로 늘었다. 이는 국내 인구 수의 약 2배 수준으로 정부가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설정한 접종 목표 인구인 3600만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1.75배 많은 물량이다.
국내 인구 수보다 많은 백신 물량을 확보한 것에 대해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3차 접종 및 18세 미만 접종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해외에서 도입되는 백신 물량이 전체 인구의 2배를 넘게 되고 8월부터는 국내업체가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 19 백신을 대량으로 위탁생산할 계획이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수급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백신도입 TF가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하다"라고 밝힘에 따라 집단면역 형성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정부는 현재까지 취약시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백신 접종이 일반시민으로 확대되면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하루 평균 10만명대의 접종자 수를 이달 말쯤에는 30만명선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전국의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고 백신을 접종할 위탁의료기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백신도입 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추가 도입 계약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1.4.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에 대해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이 일면서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과 같이 mRNA 플랫폼의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 계약을 하긴 했지만 화이자 백신의 수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 세계 국가들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화이자 백신 쟁탈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다른 국가들과 맺은 계약 때문에 수급 상황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정부는 "화이자 본사와도 회의하면서 하반기 순차 공급을 확약 받아야 하기 때문에 타 국가 계약 영향이 우리나라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이 계약에 따라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남은 문제는 백신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일이다. 최근 희귀 혈전증 등 백신 부작용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아직까지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백신을 맞은 뒤 접종자가 사망하는 일도 벌어지면서 시민들이 갖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피해가 의심돼도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전까지 치료비 지원 등의 보상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보상을 위한 정부의 예산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시민들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6~17일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 '순서가 되면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59.4%로 가장 높았지만 '접종을 미루겠다'(19.3%)라거나 '맞지 않겠다'(16.2%)고 답한 비율도 전체 응답자 수의 3분의 1을 넘겨 백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렇게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도 여전히 떠돌고 있다. 이런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이들은 '세계를 움직이는 막후 세력이 백신을 통해 인간의 DNA를 조작하고 인류를 조종하려 한다'거나 '백신은 유해물질이 포함된 독극물'이라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장을 담은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가 백신 관련 부작용 사례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부작용 논란에도 '백신을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이득'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모든 백신과 약품이 부작용을 갖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또한 이런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드물고 추가적인 감염을 차단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위험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