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시장 도전하는 베링거…새 비만약 후보, 임상서 체중 15%↓
- 23-05-11
'BI 456906', 임상2상서 46주 후 측정
위고비15~17%, 마운자 22.5%…직접비교는 어려워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덴마크 제약사 질란드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새 비만 치료제 후보가 긍정적인 임상2상 결과를 얻었다.
향후 상용화 시 앞서 출시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 티제파티드) 등과도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0일(현지시간) 글루카곤(GCG)·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 'BI 456906'가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투약 46주 뒤 체중을 최대 14.9%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2상은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은 비만 또는 과체중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병렬집단, 용량 결정 등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BI 456906가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 외에 다른 연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달 열리는 미국 당뇨협회(ADA)에서 주요 연구 결과와 함께 훨씬 더 큰 체중감소를 보인 용량분석 등 자세한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비만은 가장 빨리 증가하는 건강 문제인 심장-신장-대사계 질환 중 하나"라며 "BI 456906은 비만 환자들과 간질환 환자들을 포함해 대사계 조절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다양한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차별화된 펩타이드 치료제"라고 말했다.
GLP-1 계열 약물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이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어 BI 456906 또한 상용화 시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야후파이낸스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이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10개에 달하는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특히 향후 10년 안으로 연 매출이 1000억달러(약 132조8500억원)에도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위고비는 지난 연구 결과에서 환자 투여 68주 뒤 약 15~17%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또 곧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운자로는 지난해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 72주 치료 후 체중이 최대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상시험 규모와 설계에 차이가 있다 보니 3개 약물 효능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야후에 따르면 BI 456906임상시험 결과가 알려지면서 3.3%가량 상승했던 질랜드파마 주가가 다시 2.9%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BI 456906 외에도 경구용 GLP-1 약물을 개발하고 있는 화이자는 지난해 말부터 자사 비만치료제 후보 'PF-07081532'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시작했다.
미국 암젠은 2022년 지난 11월 당뇨가 없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GLP-1과 GIP 수용체를 표적으로 한 'AMG133' 임상시험에서 3개월 안에 체중의 14.5%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암젠은 2023년 2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2상을 허가받아 분당서울대병원 등 4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뉴스포커스
- KFA, 박주호 폭로에 '심각한 유감'…"부적절한 언행, 놀라움 금치 못해"
- 제니, 실내 흡연으로 대사관 조사 요청까지…"진심으로 사과"
- 尹 "우크라 전쟁 종식에 힘…하와이 동포 조국 뒷받침"
-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 김건희 모녀 증인 채택…與 반발 퇴장
- 한동훈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과가 필요 없다는 입장"
- 신혼부부에 '하루 천원주택·월 3만원'…인천시, 파격 저출생 정책 또 나왔다
- "1만1200원" vs "9870원"…노사, 최저임금 1차 수정안 제시
- 예상 뛰어넘은 '속전속결' 거부권…尹, 野 공세 정면돌파 의지
- 정준영 프랑스 클럽 떴다…"여성에 치근대며 춤출 땐 키스" 저격글
- '경찰 출석' 민희진 "업무상 배임 말 안 돼…사실대로 얘기할 것"
- "15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 안 하면 내년 정원 감축"…병원 '혼란'
- 검찰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사중"
- 쌀매입에 3000억 쓰고도 쌀값 못잡은 정부…재고량 27만톤 늘어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