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NN 타운홀미팅 출연…진행은 성추문 질문하다 출입 막혔던 기자
- 23-05-10
2016년 대선 캠페인 이후 CNN 출연하지 않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CNN 타운홀 미팅 생방송에 출연한다.
이날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동부 기준 밤 8시(시애틀시간 10일 오후 5시) 미국 뉴햄프셔주(州) 세인트 안셀름 칼리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CNN 타운홀 미팅에 출연한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래폼인 트루스소셜에 "저는 내일 밤 뉴햄프셔주에서 CNN 생방송을 할 것"이라며 "그들은 다시 한번 환상적인 시청률을 얻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원과 공화당 예비선거 투표 유권자인 청중에게서 질문을 받은 뒤 답변할 예정이다.
CNN '디스 모닝'의 공동 진행자 케이틀런 콜린스가 타운홀 미팅 진행을 맡는다. 콜린스는 백악관 출입 기자이던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추문 관련 질문을 던졌다가 기자회견 출입을 금지 당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캠페인을 마지막으로 CNN에 출연하지 않고, CNN을 상대로 4억7500만 달러(약 6300억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는 등 CNN과 갈등을 빚어왔다.
일각에서는 CNN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MSNBC의 '더 레이드 아웃' 진행자인 조이 레이드는 "CNN이 자신을 우파라고 주장하며 MAGA와 보수주의자들의 동조를 바라는 꽤 공개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공화당 평론가인 찰리 사이크스마저 "CNN의 결정은 끔찍하게 잘못된 판단"이라며 "이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라고 지적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CNN 측에서는 성명을 통해 "타운홀 행사는 주요 후보를 초청해 검증하는 CNN의 전통"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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