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 전쟁 종식 위한 비밀 평화 임무 관여하고 있다"
- 23-05-01
러시아 및 점령지로 끌려간 우크라 어린이들 송환 돕겠다고 밝혀
교황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 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 임무에 바티칸이 관여하고 있다며 러시아 및 점령지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송환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사흘간의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진행 중인 임무가 있다. 때가 오면 이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평화는 항상 (소통) 채널을 열어줄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폐쇄를 통한 평화는 결코 얻을 수 없다"며 소통의 개방성을 강조했다.
그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부다페스트 러시아 정교회 힐라리온 주교를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교황이 평화를 호소하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정부 사이에서 중개인 역할을 자처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돌파구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은 개전 초기, 러시아를 침략자로 지칭하는 것조차 꺼렸다. 바티칸이 전통대로 중립을 유지하며 휴전이나 평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황은 2022년 11월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으로 겪는 고난을 1930년대 소련 독재자 스탈린이 일으킨 홀로도모르 대학살(집단화 농장 정책의 실패로 우크라이나의 수백만명이 아사한 사건)에 빗대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왔다.
이번에 교황이 평화 임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27일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의 요청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으로 풀이된다.
슈미할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약 1만9500명의 어린이들이 러시아 및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황에 어린이를 송환하는 일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옳은 일이기 때문에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답한 뒤 "우리는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교황은 최근 불거진 위독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3월29일 강한 고통을 느꼈다"면서도 "정신은 잃지 않았다. 급성 폐렴이었는데 잘 치료됐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4월1일 퇴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을 앓아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교황은 8월에 예정된 리스본·마르세유·몽골행 일정에 변경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시애틀 뉴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뉴스포커스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
- 당대표 출마 앞둔 한동훈…尹과 '불가근불가원' 딜레마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서울 도심 민주노총 3만명 운집…"최저임금 1만원 넘겨야"
- '음주운전' 빠진 김호중 기소 열받지만 "김호중법 추진 신중해야" 왜?
- 시장에 풀린 5만 원권 위조지폐…사용 교사 기소됐지만
- 태국서 반한감정 커져 "입국 불허? 우리도 안 간다"
- 툭하면 MDL 넘어와…반복되는 북한군 '단순 침범' 정말 괜찮을까
-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중대장 완전군장 지시 부인
- 장윤정-도경완, 나인원한남 팔고 120억 '전액 현금' 펜트하우스 샀다
- 서울대 휴진 중단, 빅5로 확산하나…연세의대 "중대 변화, 맥락 파악 중"
- 'VIP 격노설' 청문회 '대질'…박정훈 "들었다 vs 김계환 "말 못해"